또 시작한 야구선수들의 일탈, 등돌린 팬심
성적과 별개로 한번 더 배신당한 팬심
2023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한 선수들 중 일부가 대회 기간 도쿄의 한 술집에서 음주를 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선수들이 대회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는 셈이 되며 팬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과 더불어 다시 한번 선수들과 국가대표팀에게 실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야구팬들이라면 이러한 구설수는 이제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에는 매년 한 두건의 크고 작은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가 튀어나온다. 당장 이번연도만 보더라도 한 투수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 작년 학교폭력 선수 신인 드래프트 지명 논란에 이어 무려 한 해 2명의 선수가 음주 운전으로 각각 90경기, 70경기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번 WBC에서 결국 한국은 실력과 간절함에서 모두 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국민들은 2번의 실망을 겪었다.
코로나19로 국내 야구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일부 선수들의 사건사고, 인성 논란이 국내 야구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한국 국가대표팀의 부진에 대한 기사의 제목으로 “일본의 숙적, 한국은 왜 약해졌는가? 투수진의 붕괴, 국내 리그에 빠진 ‘악순환’”이라는 치욕적인 제목을 작성했다. 그러나 어느 사람도 반박할 수 없는 현실에 다시 한번 선수들은 본인들이 ‘프로야구 선수’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필요를 느꼈으면 한다.
따라서 한국 야구는 등돌린 팬심을 잡으려면 실력도 좋지만 인성과 책임감 먼저 갖춰야하는 것이 순서이다.
첫댓글 WBC 음주는 어제 기사가 아주 많이 나왔는데 ‘기자의 눈’으로 가고 싶으면 기자만의 시각、 이를 받쳐주는 팩트 등 (여기선 야구팬말고 일반인에게는 잘 안 알려진 일화 등)이 좀더 풍부하게 들어가야。 현재는 너무 내용이 없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