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월)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성 비오 사제
1887년 이탈리아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나며, ‘카푸친 작은 행제회’에 입회하여 사제로 서품됩니다. 1916년부터 가르가노산에 있는 '산 죠반니 로똔도' 수도원에서 196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뭅니다. 1918년부터 그의 손과 발과 옆구리에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처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한 때 사제직이 정지되기도 합니다. 그는 아픔을 참으면서 하루 10시간씩 미사와 고해성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진정한 회개로 이끕니다. 열정을 지닌 성인으로 불리던 그는 2002년에 시성 됩니다.
◯ 가진 자는 더 받고, 없는 자는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독서 : 잠언 3, 27-34
<주님께서는 비뚤어진 자를 역겨워하신다.>
해설)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참된 지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 거저 주십니다. 하느님 안에서 올바른 생활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맺는 계약을 따라 삶을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지혜는 역사 안에 현존해 있으며 삶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 아들아, 27 네가 할 수만 있다면, 도와야 할 이에게 선행을 거절하지 마라. 28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게, 내일 줄 테니.” 하지 마라. 29 이웃이 네 곁에서 안심하고 사는데, 그에게 해가 되는 악을 지어내지 마라. 30 너에게 악을 끼치지 않았으면, 어떤 사람하고도 공연히 다투지 마라. 31 포악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의 길은 어떤 것이든 선택하지 마라. 32 주님께서는 비뚤어진 자를 역겨워하시고, 올곧은 이들을 가까이하신다. 33 주님께서는 악인의 집에 저주를 내리시고, 의인이 사는 곳에는 복을 내리신다. 34 그분께서는 빈정대는 자들에게 빈정대시지만, 가련한 이들에게는 호의를 베푸신다.
묵상) 하느님께서는 그릇된 자를 미워하시고 올곧은 사람을 가까이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불의한 자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고 올바른 사람의 보금자리에는 축복을 내리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은 업신여기시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하늘의 영광을 상속받고, 미련한 자들은 멸망하는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5(14), 2-3ㄱ. 3ㄴㄷ-4ㄱㄴ. 5(◎ 1ㄴ 참조)
◎ 주님, 의로운 이는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지내리이다.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 복음 환호송 마태 5, 1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8, 16-18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해설) 등불은 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밑에 숨겨 두는 것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아 빛을 내게 해야 합니다. 빛이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위협이 있다 하더라도 숨지 않으시고 빛으로 오셔서 세상을 밝히십니다. 지금의 빛나는 행적은 장차 심판 때에 드러날 것입니다. 공정과 정의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묵상)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받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현재 영적인 부를 쌓는 사람은 종말에 더 받게 될 것이고, 영적인 부를 쌓지 못한 사람은 조금 모은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종말에는 현재의 선행보다 더 많이 보상받을 것이며 선행을 쌓지 못한 자들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촛불을 들고 행렬을 지어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그 작은 촛불들의 간절함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 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등불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그 등불이 주위를 밝혀 선은 드러나고 악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의 참 빛이 되시어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2024년 09월 23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의 참 빛이 되시어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