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까지 감사할 때 열리는 기적의 문
절망으로 가득 찬 고난의 한복판에서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을까요? 내 삶을 괴롭히는 작고 비참한 가시조차도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치의 잔혹한 수용소에 갇혀 있던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자매의 실화입니다. 당시 수용소 감방은 열악한 환경뿐만 아니라 온몸을 물어뜯는 ‘벼룩’으로 가득했습니다. 수감자들은 견딜 수 없는 가려움과 고통 속에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코리의 동생 베시는 그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환한 얼굴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언니 코리가 이해할 수 없어 이유를 묻자, 베시는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으니, 이 벼룩조차도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며 감사를 놓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그 감방 안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감자들이 몰래 모여 성경을 공부하는데, 유독 그들이 있는 감방에는 독일군 감시관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감시관들이 “저 감방은 벼룩이 너무 많아 들어가기 싫다”며 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 공부조차 불가능했던 절망의 수용소에서, 그들을 괴롭히던 벼룩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나누고 예배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거룩한 울타리가 되어준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요셉 역시 자신을 해하려 했던 고난의 상황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장 20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종종 나를 괴롭히는 문제와 환경, 내 삶에 찾아온 ‘벼룩’ 같은 고통을 제거해 달라고만 기도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버겁게 느끼는 그 불완전함과 시련마저도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는 거룩한 도구로 바꿔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에 마음을 따끔거리게 만들고 괴롭히는 '벼룩'과 같은 고난이 있습니까? 나를 아프게 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의 고백을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것까지 감사로 바꾸어 낼 때, 그 고통의 자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시작되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c_QtmCKyB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