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원인과 치료 제7편
Dr.Kwang Lee DC,MS,LAc dasboot007@yahoo.com 213-446-5935
21세기는 정보화 시대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온라인상에서 검색해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못한 여러정보는 오히려 암환자에게 혼란을 줄수있습니다. 특히 여러치료법에서 실폐한 암환자들은 좋다는 여러 치료법이나 약초에만 매달리고 정작 암전문이의 치료를 무시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암환자분들은 치료에 실폐한 주위의 여러암환자들의 말에 휩쓸리고 항암약물치료와 방사선 요법치료의 엄청난 고통과 부작용 때문에 투병의지마저 꺾여버립니다. 항암치료의 힘든고통을 최대한 줄이기위해 즉 항암약의 독성부작용으로 대표적인 식욕부진과 구토, 입안의 궤양이나 탈모등은 자연요법과 병행하게되면 그 부작용을 많이 줄일수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암전문 병원에선 이런 항암요법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위해 여러 자연요법과 병행하는 케이스가 늘고있습니다. 반드시 항암치료시 여러 자연요법을 병행하여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수있는 방법을 주치의와 논의해보시길 바랍니다.
환자본인이 자신이 가지고있는 암에대해 정확한 지식과 앞으로 주치의가 처방하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들을 미리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이 선택한 의료진을 믿고 따르면 치료효과는 당연히 높아질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는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적인 시술을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여 직접치료를 받는것은 환자입니다. 환자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어떤치료가 좋을까 의사와 상의하고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좋은 치료법을 권유받아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그치료법에대해 의심하지않고 희망을 갖고 치료를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의사가 치료를 하려고 해도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않으면 암을 고칠방법이 없습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게되면 어떻게될까요? 사실 항암치료에서 구토와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항암약물이 암과같이 세포증식이 빠른 정상세포에도 역시 작용하기때문입니다. 위장관의 표피점막 상피세포나 털이 자라는 모근세포는 다른 세포보다 세포분열이 매우빠르기때문에 암세포의 빠른 분열과 유사하다고 할수있습니다. 항암약물은 이렇게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만 잡아서 파괴시키기때문에 암세포뿐만아니라 정상적인 점막세포와 모근세포역시 파괴되어 구토와 식욕부진, 입안의 궤양과 탈모같은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러한 항암치료의 부작용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다가 중단할경우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게됩니다. 실제로 530명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를 중단했을때 재발 위험률은 57% 이며 수술후5년 이내사망위험률은 무려 79% 나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최근에는 암세포에만 주로 작용하는 여러표적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 도입이되고 있어서 열린자세로 전문의와 충분히 여러 옵션을 검토해 암치료는 결국 의사가 아닌 내가 주도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앞장서게되면 암의 완치하는데 긍정적인 영양을 줄것입니다.
인간유전자 게놈분석이 완성되어 정상유전자게놈과 암을 유발시키는 유전자배열을 확실히구분하여 이를 통해 암의 표적치료제생산이 가능하게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표적치료제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글리백, 유방암의 허셉틴과 혈관생성억제제 ANGIOSTATIN 과 다중표적치료제로써 수텐과 넥사바등을 꼽을수있습니다. 암을 일으키는 특정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런 표적치료제들의 등장으로 전통적 암치료의 개념이 바뀌게되었는데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인 정상세포와 면역세포 파괴와 억제로 인한 여러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게된것이지요. 모든 암에 다 표적치료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계속 이런 유전공학을 통한 신약들이 개발되고있어 전통적 항암약물치료를 곧 대체할것으로 보입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치료제인 글리백은 어떻게 암을 억제하는것일까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내에 비정상적인 백혈구세포가 급격히 늘어나는 혈액암입니다. 환자의 대부분는 일부유전자의 염색체위치가 바뀌어있어 세포수가 조절되지않는 현상을 보입니다. 유전자의 염색체위치가 바뀌어있으면 세포복제를 명령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 계속분비되어 백혈구 세포가 끊임없이 복제되지요. 이때 글리벡은 신호전달 단백질이 암세포벽에 달라붙은것을 막아 암을 죽이지 않지만 성장을 억제하는작용을 합니다. 글리벡의 최초임상결과에 따르면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의 90% 가병이 진행되지않는 상태로 2년이상 건강하게 생존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리백 개발전에는 골수의 모든 백혈구세포들을 차별없이 감소시키는 HYDRIA라는 약을 사용하여 악성 백혈구 세포형성과정을 조절했지만 글리벡은 여기서 더발전된 악성세포의 확산을 유발하는 BCL/ABL이라는 융합유전자에만 집중하는 표적치료제이지요. 하지만 장기적인 글리벡복용은 결국 내성이 생길수있는데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같은 다른 표적치료제로 대체할수있습니다. 이들약들은 글리백보다 부작용이 적고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들이 나오고있습니다.
유방암의 표적 치료제 허셉틴은 HER2과발현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입니다. 유방암은 전형적으로 유관으로 이루어진 소엽에서 잘발생합니다. 소엽을 이루고 있는세포중 단하나의 세포에서라도 유전적인 결함이 발생하면 세포는 결국 종양이 됩니다. 이종양세포는 혈액을 타고 유방조직까지 확산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2차종양을 형성하기도 하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세포의 성장과분열이 촉진되면 세포는 HER2단백질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이단백질은 세포의 표피에 분포하고있는 다른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다보면 단백질이 많아져 신호는 잦아지고 세포는 빠르게 분열, 성장해 결국 암덩어리가 되죠. 이러한 기전에 착안해 HER2과발현 유방암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인 허셉틴이 개발되었습니다. 일단 투여를 하면 혈액을 타고 들어간 허셉틴은 암세포의 표면에서HER2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신호를 멈추게합니다. 결과적으로 암세포는 성장을 멈추고 사멸하는것이지요. 2005년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HER2단백질이 과발현된 유방암환자들에게 허셉틴을 1년간 투여한경우 재발위험이 절반가량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유방암의 치료뿐만아니라 유방암재발방지에도 허셉틴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것이지요. 이러한 유전자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표적치료제에 대해 미국인간게놈연구소장인 프랜시스 콜린스박사는 특정암의 보다 입체적인 원인규명이 가능하게되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간암이라도 정확한 유전자적 원인규명으로 어떤약에 어떻게 치료반응을 하게될지를 미리알수있게되고 환자개개인별 맞춤식 약을 개발하여 보다 정확하게 환자의 암에 반응하는 치료가 가능하게되는 시대가 열리게될것이라고 전망하고있습니다.
혈관생성억제제의 개발은1998년이후 암치료의 획기적 전환기를 이루게 되는데 그 주인공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주다 포크만 박사입니다. 포크만 박사는 약물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암의 주된 영양공급원인 혈관을 차단시켜서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치료법을 개발하여 일약 암환자들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암세포만 굶겨죽인다는 포크만박사의 이론은 어디서 비롯됬을까요? 1961년 미해군병원 근무시절 포크만 박사는 쥐의 종양을 연구중 떼어낸 갑상선 조직에서는 종양이 자라지않지만 몸속에 들어가면 다시 살아서 성장이됨을 발견했습니다. 떼어낸 갑상선에는 혈관이 없었습니다. 차이는 결국 혈관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지요. 그는 수술을 할때마다 떼어낸 종양의 자리에서 수많은 혈관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막연하게 암과 혈관과 무슨 관계가 있지않을까 하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의학계의 정설은 종양의 깊은 비밀은 암세포 자체에만 있다는것이 통설이였기때문에 이런 박사의 암과 혈관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한 그의 논문은 통열하게 비판받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연구자들은 혈관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은 운반하는 용도에 지나지않는다고 생각했었지요. 더욱이 새로운 혈관의 형성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일어난다는것이 정설이였구요. 새로운 혈관은 태아의 생성과정, 상처치유,여성의 생리중에서만 만들어진다고 알려져있었습니다. 이러한 비판을 잠재우기위해 포크만 박사는 암의 혈관생성이론이 사실이라는것을 눈의 씌워진 각막을 통해입증합니다. 정상적으로 각막에는 혈관이 없지요. 박사는 토끼의 각막에 작은 종양을 주입하였으며 며칠후 놀랍게도 토끼의 각막의 암주위에서 혈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즉 암이 혈관을 만든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샘이지요. 연구에 따르면 혈관생성이 33개 이하인경우 환자들 대부분이 생존한 반면 혈관생성이 100개 이상인 환자들은 대부분 사망한것으로 1991년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선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종양의 크기와 혈관생성 사이에는 어떤연관이 있는것일까요? 2CM가넘은 큰종양과 1CM정도의 작은 종양을 떠어내후 혈관생성숫자를 비교해보면 2CM에서 훨씬 혈관이 많이 생성되있음을 관찰할수있습니다. 암세포는 자기나름대로 증식하기위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관이 필요한데 대개 2MM정도의 암세포까지는 혈관이 없어도 잘자라지만 그 이상 커지기 위해서는 혈관이 필요합니다. 혈관생성억제제는 이러한 암의 특성을 차단시켜 암을 굶겨죽이는것입니다. 또다른 중요한점은 암은 혈관을 통해 전이를 하기때문에 이렇게 혈관생성을 차단시키면 전이를 막게됩니다. 이렇게 전이가 걱정될때도 혈관생성억제제는 휼륭한 방어책이 될수있습니다.
다중표적치료제는 암의 혈관생성을 차단할뿐만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인자를 동시에 억제합니다. 대표적으로 경구용 다중표적치료제인 수텐과 넥사바를 꼽을수있는데 수텐은 전이성 신장암에서 기존의 면역요법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있고 넥사바는 신장암에이어 간암치료제로써 임상효능이 입증되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적치료제는 암이 생성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특정표적인자만을 공격하기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이라도 특정표적인자가 있는환자에게만 효과를 발휘합니다. 즉 특정표적인자가 없는환자에게는 무용지물인셈이지요. 또 표적인자를 찾았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다보면 암세포에 내성이 생길수있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위해 전통적인 화학요법제와 표적치료제를 병용해서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과 유전자요법등이 제시되고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를 완전히 죽이기보다 성장이나 증식을 억제하는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한경우에는 당뇨병이나 심장병같은 만성질환처럼 수명이 다할때까지 약제를 복용해야하는데 대부분이 건강보혐이 적용이되지않아 그엄청난 약값은 환자분들에게 큰부담이 되고있습니다. 현제처럼 암이 사망원인 1위인 시대에선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약들이 보험처리가 되야할것입니다.
오늘은 제 2세대적 치료법인 유전자요법의 항암약물치료로 각종 표적치료제의 종류와 기전을 논해봤습니다. 다음칼럼에선 새롭게 도입되고있는 정상세포를 보존하는 방사선요법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저의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첫댓글 네 글을 읽어주시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시원한 맥주 잘 마시겠습니다.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맥주가 왔다리 갔다리....ㅎㅎ
통닭(?) 보내 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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