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일교차가 10도 이상이 나는 현상으로 감기환자가 속출하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 날씨 변화가 무쌍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는 시간입니다.
5월 쌀보시를 위한 날짜를 저의 사정으로 미루고 미뤄 31일에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도봉선생님께서 쌀보시를 도와주셨습니다.
제영님이 어깨에 메기 좋게 20kg 씩을 계량하여 포대에 담아주셨습니다.
종로 노인무료급식소 '원각사'로 보내질 40kg 과
삼양동 지역아동센터에 갈 60kg 를 포장해 놓으셨습니다.
도봉선생님이 오시기전에 제가 차를 가지고 일찍 '사명당의집'에 도착하여
제영님이 쌀을 차 뒷좌석에 실어놓아 주셨습니다.
잠시후에 도봉선생님께서 도착하셨고 사무실에 들어오시지도 않고
곧바로 출발을 재촉하시어 곧바로 종로 노인무료급식소 '원각사'로 향했습니다.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종로로 이어지는 길에 차들이 많았습니다.
따가운 햇볕이 창문으로 들어와 에어컨을 틀어야 했습니다.
종로에 도착하기 전에 종로노인무료급식소 '원각사' 고실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외부에 계시는 터라 3층 급식소(법당)로 쌀을 올려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역시 쌀의 여유가 없는 겁니다.
요즘 몇달째 쌀을 비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도봉선생님께서 20kg들이 쌀 두자루(총 40kg)를 양 어깨에 메고 3층 급식소로 올라가셨습니다.
기다리고 계시던 총무보살님께 쌀을 전달하시고 바로 내려오셨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종로재활용센터 입구에서 'T'자로 차를 돌려 나왔습니다.
걱정할 것은 없지만 매일매일 150~200병분의 쌀(약 30~40kg)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쌀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예상이 됩니다.
우리가 매달 보내드리는 40kg의 쌀은 탑골공원 주변에서 하루를 소일하시는
노거사님들 약200분정도의 하루 점심공양에 쓰여집니다.
우리와 같은 단체가 30 단체가 정기적으로 있으면 늘 편안한 공양이 되겠지요...
무료급식소'원각사'에 많은 물질적,정신적 후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차를 돌려 삼양동지역아동센터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로 향했습니다.
늘 정릉을 통과하는 코스를 따라 국민대학교를 지나 삼양동사거리에 오니
5시30분경이 되었습니다.
원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도봉선생님께서 한번은 양쪽 어깨에 20kg들이 포대를
하나씩 얹어서 3층까지 다녀오시고 한번은 한포대만 어깨에 메고 올라가셨습니다.
아이들은 잠시후 6시부터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주차장이 꽉 차서 차에서 내려 아동센터에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차를 바로 돌려놓아야 했습니다.
쌀 3포대(60kg)무사히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에 내려놓고
바로 지역아동센터를 떠나왔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 인사가 귓전에 맴돌고...
고실고실한 쌀밥이 우리 아이들의 밥상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면
가끔은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이세상은 밥알 한알이 그들의 수저에 담기는 그것 처럼
바로 그것 뿐....
보시도, 인연도 없는 것을...
오늘도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행복한 동행의 시간을 가졌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함께해주신 도봉선생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청하지 않아도 찾아가는 유마거사의 도를 실천하시는
도봉선생님과 벽안님께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