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 최원집
아침 Jtbc에서 밥벌이연구소 프로를 시청했다.
일명 “잡스(jobs)”연구소.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이 엠씨.
오늘의 초대 손님들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이었다.
응급실의 애환과 그들만의 경험과 감상들이 전해진다.
그것을 보자니 일 년 여전의 추병원 응급실 기억이 떠올랐다.
2016년 9월 어머니가 숨이 멎어, 10월엔 아버지가 숨이 멎어
한 달 사이 두 번 동일한 응급실 베드에 생사(生死)간에 부모님이 누우셨다.
7년 투병하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7년 간병하시던 아버지는 살아나셨다.
소뇌위축증이란 희귀난치병으로 오랜 기간 병상에서 고생하신 어머니
2008년 심장박동기를 심은 아버지가 끝까지 곁을 지켜주셨다.
암,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 중, 노년의 질병들은 삶의 질을 무한 떨어뜨린다.
스스로 거동이 불가능해지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한다.
도울 수 있는 가족이 있으면 다행이나 그렇지 못하면 요양원, 요양병원행이다.
먹방, 건방이 유행하는 요즘이지만 건강의 주권은 사람에게 있지 않다.
일정부분 개인이 노력하고 수고해야 하지만 생명의 주권은 우리에게 있지 않다.
매일 아침 건강하게 눈뜬다면 감사하고 하루를 선물처럼 살아야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직장으로 분주히 출근을 한다.
건강이 있고 일자리가 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축복이다.
응급실 이야기를 듣다보니 갑자기 지난 생각이 떠올라 몇 자 적어보았다.
2018.2.6.(화)
첫댓글 난 반델세~~~
생명의 주권은 우리에게 있지 않을 수 있고
유전적으로 이미 타고난 부분으로
고통과 개선의 노력이 좀 더 따르긴 하지만
건강의 주권은 많은 부분 우리에게 있다네
우리가 잘 보살피면 보살필 수록 건강은
우리 가까이 있고
그 만큼 삶의 질도 높아진다는 생각~^^
유경누님생각도 좋아요.
건강의 주권의 많은 부분이 우리에게 있죠~ 맞습니다. 맞고요.
방점을 어디에 두느냐는 각자의 선택이고 믿음이고 경험이라고 여겨요~~^^ 감솨~누님
무거운 이야기도 담담하고 가볍게? 쓰시니 읽기 참 편합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읽기 편하고 쉬위시다니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