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약간 긴 시간을 보내며
가져 온 떡과 음료수로 기운도 보충하고 땀도 식혔습니다
공원은 온전히 나 혼자만의 공간으로
그리 넓지 않은 공원이지만 여기저기, 이곳저곳을 맘대로 둘러보고 나니
그런대로 흡족한 시간이 됐습니다
전망대?
모노레일이 자주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자 모노레일 안에서도 나를 모델로 사진들을 찍습니다
푸른 하늘을 움켜 잡으려는 듯 하늘로 뻗친 손은
더 높이~ 더 높이를 추구합니다
그리하여 하늘을 붙잡으면 신(神)이 될 수 있으려나요?
작품명 : 높이 더 높이
작가 : 강관옥
작춤내용 : 인간은 손으로 일하고 손으로 자신을 표현해 왔다
본 작품은 끝없는 진화를 통하여 신에게 가까워지려는
인간의 부단한 상승 욕구를 손으로 표현한 것이다
언덕바지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
꽃무릇
물방울 조각품
예당호의 상류쪽입니다
꽃사슴 가족
출렁다리 전망 정자로 내려와 다리를 건느는 대신
이 곳에서 바라뵈는 출렁다리 풍경을 여러번 담아 봅니다
예당호 제방을 붙잡고 있는 '딴산'입니다
강원도 화천의 '딴산'은 인공폭포를 만들고 주변을 유원지로 꾸며 놓았는데
같은 이름을 가진 예산의 【딴 산】은 무슨 특색이 있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들머리를 찾아 한 번 올라 보고 싶습니다
황새 조형물이 있는 이 곳은 산책로 데크 계단이 마련돼 있어
출렁다리로 내려설 수 있습니다
국내 최장의 다리를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600m)에 넘겨주고
조용히 2인자 자리에 머물러 있는 예산 출렁다리는 402m입니다
이제는 붉은 감이 열려있는 감나무밑을 지나보고 싶습니다
재수가 좋으면 잘 익은 연시맛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이동 하던 중 식당 뒷켠으로 위용을 드러내는 출렁다리의 옆모습을 담아봅니다
다리의 반대편에 세워진 쌍룡(雙龍) 조각품
전국 제일의 예당호는 쌍용을 승천케 한 용고랑이 만들어 낸 저수지였네요
제방을 지나 손지리를 지나던 중 무한천의 오리들을 만나 잠시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철새들이 날아 오기엔 좀 이른 시기이니
아마 이 녀석들은 이 곳에서 살아가는 텃새들인 것 같았습니다
예산천이 합류하는 무한천변의 파크골프장에서는
제 13회 협회장기 쟁탈 전국 대회가 열리고 있답니다
무한천을 내려오며 신례원쯤에서 도고산, 덕방산, 관모산을 한 프레임에 담아 봤고요
자주 다녔던 용골봉 라인의 관모산은 가본지가 꽤 됐습니다
덕봉산과 도고산도 조민간 한 번 들러봐야 겠네요
무한천을 따라 둑방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영인산이 가깝게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흰머리 억새가 피어나고!
무한천과 합류한 삽교천을 따라 선장포 노을 공원에 도착합니다
선장포 노을공원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선우대교로 올라갑니다
밴드에 '후니님' 라이딩 소식이 있어 좀 더 멀리 삽교천으로 돌아볼까도 했지만
요정도가 적당한 라이딩 거리가 아닌가 하여
집으로 향합니다
삽교 평야
우강면 소반리를 지날 무렵 가야산에서 피어 오른 먹구름이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뭉게 구름은 햇볕을 가려주고
온도가 올라가는 오후에는 살짝 센스있게 비까지 뿌려주니
유쾌함을 놓을 수가 없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이런 고운 노을이 생겨났습니다
좀깻잎
황화 코스모스
꿩의 비름
댑싸리
'
밭둑을 거닐며 꽃들을 보는 마음도 가볍기만 했지요
즐거운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66.4km에 5시간 29분이 소요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