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지자체 앞다퉈 수소버스 도입, 관건은 수소 충전소에
[부제]
안산시, 충전소 부족으로 수소버스 도입 무산되기도
전주시, 대규모 충전소 기반 적극적 수소버스 도입
전국에서 수소 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수소 버스 충전소 구축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21년 경기도 최초로 수소 버스 1대를 도입하며 2022년까지 수소 버스 충전소 5곳을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안산시에 위치한 수소 버스 충전소는 2곳에 불과해 수도버스 도입도 함께 미뤄지는 결과를 불러왔다. 지난해 안산시에는 40여 대의 수소 버스 도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된 바 있다. 도입업체가 검토한 결과 당시 시내의 수소 버스 충전소는 1곳만 설치돼 충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안산 시내에서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지난 2021년 도입한 1대가 전부이다. 부족한 수소 충전소가 수소 버스 도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난 7일 서울시는 2030년까지 시내에 출입하는 모든 경유 공항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내버스와 통근버스를 포함해 총 1천300여 대의 수소버스가 서울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도입될 수소버스의 충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5곳의 수소 버스 충전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9곳의 수소 충전소가 있지만 수소 버스 충전소를 따로 설치하는 이유는 충전용량에 있다. 기존 수소 승용차인 현대차 넥쏘의 수소탱크 용량은 6.33kg에 불과하지만, 수소 버스인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33.99kg로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수소 승용차의 용량에 맞춰 있는 기존 충전소는 상대적으로 용량이 큰 수소 버스를 충전하기에 부족함이 있어 대용량 수소 충전소가 새로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의 수소 버스 충전소는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공영차고지가 유일하다. 이에 27대의 서울시 수소버스는 모두 강서구를 기점으로 운행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수소 버스 27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가한 수소 충전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은평구에 수소 버스 충전소를 건설 중이다.
수소 버스 충전소 공급에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자체는 전주시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하루 최대 200대의 수소 버스의 충전을 감당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를 포함해 총 2곳의 수소 버스 충전소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주시에는 현재 44대의 수소 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어 이달 말과 12월말에 각각 6대와 4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수소 충전 시설이 기반이 돼 적극적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수소버스 도입과 함께 충전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사상구에 운영 중인 수소 버스 충전소를 기반으로 36대의 수소 버스가 보급돼 있다. 이어 부산시는 올해 안으로 70여 대의 수소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동부산과 서부산에 신설되는 공영차고지에 각각 60대, 40대의 수소버스를 감당할 수 있는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3곳의 충전소가 현재 사업에 통과하거나 인허가 절차에 있어 충전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첫댓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리드로 좀 약한 듯. 많은 차이를 보여 어쨌다는 것인지?
‘수소버스가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테마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이 제일 무난할 듯. (각 지역별 상황 팩트를 확보한 것이 이 기사의 돋보이는 점이니 그를 잘 살려 최근 일부터 풀어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