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의 나침반이 없을 때: 십자가 사랑으로 항해하는 결혼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인형의 집》의 저자인 헨리크 입센(Henrik Ibsen)은 결혼에 대해 깊은 통찰이 담긴 말을 남겼습니다.
“결혼 생활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 나갈 나침반은 아직 발명되어 있지 않았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결혼이라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만은 않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풍랑이 일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오해와 갈등이라는 암초에 걸려 흔들리기도 합니다. 완벽한 지침서나 인간이 만든 나침반이 없기에, 수많은 부부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파선의 위기 속에서 불안해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나침반이 없는 결혼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정표로 삼아 항해해야 할까요?
성경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배를 타고 항해할 때, 암초를 피하고 풍랑을 극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거룩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결혼 생활에서 암초를 만났을 때 필요한 슬기로운 지혜는 내 주장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겸손과 온유, 그리고 오래 참음’의 키를 잡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완벽함을 증명하려 하기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성령께서 묶어주신 평안의 줄을 끝까지 놓지 않는 태도가 바로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신앙의 지혜입니다.
우리의 힘과 경험으로는 결혼의 바다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선장이 되시는 하나님을 배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의 말씀과 사랑을 나침반 삼아 나아간다면 어떤 풍랑 속에서도 배는 뒤집히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가정과 관계에는 어떤 바람이 불고 있습니까? 내 뜻대로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납함으로 서로를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의 나침반을 붙들 때, 여러분의 결혼이라는 항해는 어떠한 암초도 슬기롭게 넘어서며 참된 평안의 포구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NMQF_DVKv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