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화)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515-1582)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카르멜 수녀원에 입회하였으나 수녀원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가는 등 건강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습니다. 수도 생활 중에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하고 성 베드로 알칸타라 사제의 영적 지도를 받습니다. 개혁 카르멜 운동에 뛰어들어 메디노 델 캄포에 제2의 수도원을 세울 때 십자가의 성 요한이라는 젊은 수도자를 만납니다. 자신의 신비체험을 바탕으로 '완덕의 길', '영혼의 성' 등의 영성 서적을 저술하고 알바 데 또르메스에서 선종합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에 의하여 1622년에 시성 되며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하여 교회 학자로 선언됩니다.
◯ 자선을 베풀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독서 : 갈라티아서 5, 1-6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해설)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 우리를 해방시키시어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보시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표현되는 참된 믿음입니다.
형제 여러분,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3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6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묵상)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당신 십자가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지만 우리는 또다시 종살이 노예살이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참된 자유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통하여 성령의 활동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사랑을 통하여 성령의 활동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믿음과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존재 양식입니다.
* 화답송 시편 119(118), 41. 43. 44. 45. 47. 48(◎ 41 참조)
◎ 주님, 당신 자애가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 당신 구원이,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
○ 당신 법규에 희망을 두오니, 진리의 말씀을 제 입에서 결코 거두지 마소서. ◎
○ 저는 언제나 당신의 가르침을, 길이길이 지키오리다. ◎
○ 당신 규정을 따르기에, 저는 넓은 곳을 걸으오리다. ◎
○ 저는 당신 계명으로 기꺼워하고, 그 계명을 사랑하나이다. ◎
○ 사랑하는 당신 계명을 향해 두 손 쳐들고, 저는 당신 법령을 묵상하오리다. ◎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1, 37-41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해설) 바리사이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으며, 먹거나 마시는 데에 사용되는 그릇들도 정성 들여 깨끗이 닦습니다. 예수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들은 깜짝 놀랍니다. 겉을 깨끗이 하여 정결 예식의 규정을 잘 지키는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정결하다고 그들은 믿고 있습니다.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묵상) 주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부정과 불의와 부도덕함에서 정화될 때 비로소 깨끗하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외적인 것들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양심의 창조주이시기도 합니다. 손발을 씻고 그릇을 닦는 것보다 자기 마음의 깨끗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향한 올바른 태도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신앙생활은 기도와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두 가지가 다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참된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것입니다. 이웃 사랑이나 자선은 물질을 베푸는 것을 넘어서 진정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참된 믿음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것입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루카11,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As to what is within, give alms!
★★손발을 씻고 그릇을 닦는 것보다 자기 마음의 깨끗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향한 올바른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