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무게(박평화)
허공에
손을 내밀어 하루를 올린다
초라한 크기가
옹졸한 그림자 되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동행하는
귀갓길
고단함 베고 누워
다시금 만지작거리는 하루가
아쉬움이었다가 후회였다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때
다부지게 끄트머리를 움키고
꽈-악 비틀어 짜내 본다
후드득,
서려 있던 땀의 무게가
온 세상을 시원하게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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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무게(박평화)
이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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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9 08: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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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렵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