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수)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독서 : 갈라티아 5, 18-25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해설) 세속의 욕망은 주님의 성령을 거스르고, 주님의 성령은 육정을 거스릅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율법과 세속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주님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 인내와 친절과 선행, 진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20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21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묵상)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자기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섬기며 자기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삶을 삽니다. 성령을 따라 살면 성령께서 주시는 참 생명을 얻을 것이고, 자기 욕망을 따라 살면 무질서한 애착으로 인해 텅 빈 자기만 남고 결국에는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 1-2. 3. 4와 6(◎ 요한 8,12 참조)
◎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10, 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1, 42-46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해설) 바리사이들은 율법의 세세한 조목은 빈틈없이 지키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율법을 거스릅니다. 십일조는 철저히 바치면서 주님의 정의와 자비와 사랑은 실천하지 않습니다. 바리사이들은 겉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사실 내적으로는 율법의 참된 정신과 매우 거리가 먼 곳에 가 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묵상) 율법에서 중요한 것 역시 실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의 계명입니다. 하느님을 주님으로 섬기고 사랑하고, 하느님의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율법의 목적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때로 세상의 든든한 뒷배로 주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법이나 결과는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주 예수님께서 앞서 보여주시고 손짓하여 부르시는 그 길을 걷다 보면 주님의 자녀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주님의 자녀로서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 주 예수님께서 앞서 보여주시고 손짓하여 부르시는 그 길을 걷다 보면 주님의 자녀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육의 행실은 우상숭배 이기심 적개심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입니다. 갈라5,19-23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The Fruit of the Spirit is love, joy and peace!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자기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섬기며 자기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삶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