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목)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107년? 순교)
시리아 출생으로 일곱 통의 감사 편지에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인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고 모든 성직자들이 성체성사 안에서 하나 될 것을 호소합니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순교에 대한 갈망의 표현하고, 순교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연장으로 보고 순교 영성을 정리합니다. 그리스도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는 것처럼 주교가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고 하며 '가톨릭'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합니다. 그는 바오로의 사상과 요한의 사상을 결합하여 발전시킨 실천 신학자이며 107년경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순교합니다.
◯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는 이들을 막고 있다
+ 독서 : 에페소서 1, 1-10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해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온갖 영적 축복을 베푸십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세상 창조 이전에 우리를 선택하시고,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도록 축복하셔서 당신 앞에 바로 설 수 있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십니다.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신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묵상) 하느님께서는 세상에서 실현하는 모든 일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행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선택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하십니다.
* 화답송 시편 98(97), 1. 2-3ㄱㄴ. 3ㄷㄹ-4. 5-6(◎ 2ㄱ)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14, 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1, 47-54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해설) 율법 교사들은 율법의 규정을 생활 곳곳에 늘어놓아 사람들을 꼼짝 못 하게 하고 자기들은 그 법을 이용하여 의무 규정을 피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은 힘겨운 짐들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고 있으며, 하늘나라의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 자신도 안 들어가고 남들도 못 들어가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묵상) 율법 교사들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과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독점하여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하느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율법 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이 주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참된 지식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방해합니다.
+ 영성체 후 묵상
교회 안에 기도도 하고 봉사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고 은근히 자신을 드러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와 선행은 숨은 일도 보시는 주님께만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봉사를 통해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주님께로 나아간다면 진정 보람될 것입니다.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의 기도와 봉사를 통해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주님께로 나아간다면 진정 보람될 것입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루카11,52
들어가려는 이를 막아 버렸다!
you stopped those trying to enter!
★★ 우리의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 가는 길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는가? 아니면 가는 길을 막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