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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2014 공주 마라톤 대회
- 일시 : 2014. 9. 28(일). 09:00
- 장소 : 공주시민운동장~공주시일원~백제큰길 순환코스
- 주최 : 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MBC
2014. 9. 28. 07:30...
선발진 6명이 먼저 대회장인 공주시민운동장에 도착하여 북쪽 편 성화대 옆에 대마회
직장동호회 텐트를 쳐서 진지를 구축하였습니다.
운동장 서쪽의 마라톤대회를 환영한다는 프랑카드가 눈에 팍 들어옵니다.
“ 환 영! 참가자 여러분 환영합니다 ”
- 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
내 고향 忠淸南道 公州市!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고도 공주는 많은 사적지와 유물을 간직하고 있고
역사, 문화, 교육, 관광의 도시이면서,
공주 고마나루(곰나루) 전설과 연관되어 "웅진"이라는 지명을 갖게 하였으며,
곰은 우직하고 믿음이 가는 순박한 동물로 공주시의 상징물입니다.
충청지역 문화, 행정,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5도(都) 2촌(村)의 무한한 가능성의 공주,
공주에는 5도 2촌 마을이 있습니다.
금강이 공주시내를 가로 지르고, 백제유적,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전통마을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한 25개 마을이 있지요.
도시민에게 휴식을..
아이들에게 꿈을...
즉 평일 5일은 도시에서, 주말 2일은 공주에서 즐기자는 뜻입니다.
전국 유일의 공주시청에 5도 2촌과가 있습니다.
公州市民運動場 출발선...
오늘은 9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공주 지역주민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충청남도 도민 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하여
1984년 11월 14일 착공한 뒤 1990년 10월 26일 준공 개장하였으며,
1991년 6월 27일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 부터 충청남도 내 체육시설로는 처음으로
1종 육상경기장으로 공인을 받은 종합운동장입니다.
공주시민운동장는 수용인원은 약 2만 7,000명이며, 천연 잔디축구장과 육상 경기장은
우레탄 트랙(400m, 走路는 8레인)입니다.
마라톤계의 명 사회자인 방송인 배동성님의 출발신호에 따라 대회가 시작입니다.
동아일보 ‘2014 공주마라톤 대회(DONG-A ILBO GONGJU MARATHON)!
Hi - Touch Gong ju,
중부권 최대의 메이저대회로 자리 잡은 동아일보 2014공주 마라톤 대회는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 하에 금동대향로의 세계 부활이라는
부제로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 이야기 등 전국 3대 문화제 중 하나인 60회 백제
문화제(2014. 9. 26 ~ 10. 5)가 열리고 있는데,
백제문화제는 BC18~AD660년까지 고대국가를 형성하여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찬란한
빛이 되었던 문화왕국, 해상왕국 대백제 정신을 계승하고 백제문화의 세계화 전략에
의하여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이 공동 개최로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축제 및 세계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올해로 회갑을 맞는 백제문화제는 우리나라 지역문화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1955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고도(古都)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에서 ‘백재! 세계를 만나다’ 주제로 90여개의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 자연에 취하고 백제 향에 취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운동장내 대회운영 지휘본부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페이스메이커 부스에서
오늘 페이싱에 임하는 광화문 마라톤모임 회원들도 반갑게 만나 인사를 합니다.
2014. 9. 28. 09:00 정각...
사회자 배동성님의 선창에 따라 영어로 5-4-3-2-1을 외치고 풀코스 출발,
웅장한 축포 속에 풀코스가 출발한 후에 하프, 10km, 5km 순차적으로 출발합니다.
동아일보 2014 공주마라톤!
현재의 공주마라톤은 충청남도가 2001년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국제꽃박람회를 기념
하기 위해 처음 열린 뒤 2002년 백제큰길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백제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이래 올해 2014년까지 14회를 맞이하였는데,
그 동안 백제큰길 마라톤, 백제마라톤으로 불리다가 작년부터 공주마라톤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것은 마라톤을 통하여 백제문화제도 알리고 공주는 백제의 왕도로써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공산성, 고마나루 유적지 등 산재해 있는 많은 백제유적
등 을 홍보함으로써 공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 행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여는 목적도 있습니다.
마라톤의 명사회자 개그맨 배동성님의 우렁찬 안내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공주마라톤에 참가한 달림이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공주가 고향인 사람으로서 많은 달림이들을 초청해 놓고 앞쪽에서 달린다는 것이
충청도 양반의 도리로써 안 맞는 것 같아 후미에서 오늘 페이스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후배들과 천천히 달려갑니다.
운동장 북문을 나와서 주로 옆의 한국의 멋과 맛이 살아있는 전통가옥(온돌)이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건축물 공주 한옥마을(숙박촌)을 지나고,
백제시대 때 문물교환의 큰 나루터이면서 인간을 사랑한 곰의 슬픈 이야기 곰나루전설,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로 곰사당이 있는 곰나루솔밭 열 주로를 지나갑니다.
곰나루관광지 웅비탑을 지나니 정지산이 보입니다.
이 정지산 정상에는 백제시대 제사시설(사적 474호)이 있던 곳입니다.
공주마라톤대회 주로 코스 중 오직 하나뿐인 터널인 정지산터널(Jeongjisan Tunnel)
은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의 무령왕릉(송산리고분군)과,
백제의 역사와 문화, 유물의 국립공주박물관, 고마나루 관광지, 4대강의 공주보 등
공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들어가는 길목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여 2km 지점의 백제큰다리교(725m) 위를 달립니다.
공주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해 주면서 2001년에 완공하였습니다.
비단강(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사거리를 지나서 국도 23호선 천안방면으로 달리는데 주로
왼쪽의 그 동안 마라톤 연습을 위헤 많은 땀을 흘렸던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이 보입니다.
이제 5.5km 지점의 당진~상주(대전) 간 고속도로 고가교 밑을 통과하여 달립니다.
공주는 편리한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잠재한 행복도시입니다.
여기서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천안 ~ 논산 간 고속도로가 공주를 관통하고 있고,
당진 ~ 상주(대전) 간 고속도로는 공주를 통하고,
공주 ~ 서천 간 고속도로 역시 공주에서 시발점입니다.
주로 오른쪽 야산에는 산 전체가 밤나무입니다.
밤은 당질,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완전
식품으로써 공주밤(정안밤)은 2천여 농가가 1만 560톤(연160억 이상 소득)을 생산
하여 전국 알밤 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촌 들녘에는 벼가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청풍명월의 양반고장 내 고향 공주 땅을 달리는 기분은
이루 표현 할 수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10km도 가볍게 통과합니다.
하늘도 높고 청명한 가을날 결실의 계절에 풍요로운 황금들녘을 가로 지르는 코스를
달리니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공주시 의당면소재지에서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농악대의 풍장소리 응원에 손을
들어 감사표시를 합니다.
무리지어 함께 달리는 달림이들과 마라톤과 인생이야기, 고향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달리는데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특히 서울에서 참가한 59세 아줌마달림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웠는데 왕년에 무적의
여성울트라 철녀(울트라 완주 20여회)임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덧 17km 지점 공주의 명물인 금강교~~~
먼저 은색의 왕관 모습 환영아치가 우리 달림이들을 반깁니다.
일제강점기 때 1932년 1월에 착수하여 1933년 10월에 준공된 금강교(513.5m)...
이 다리 밑이 비단결 같이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금강(錦江)’이 고요히 흐릅니다.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신무산(神舞山, 897m)의 뜸봉샘에서 발원하여 군산,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남한에서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강으로 유역
면적이 9,912km, 길이가 397.79km입니다.
공주를 관통하는 금강은 공주의 젖줄입니다.
공주 금강은 반포면 마암리 창벽을 적시며, 탄천면 분강리까지 32km의 물길이 이어
지면서 굽이굽이 흐릅니다.
금강교 밑의 금강 신관공원의 우레탄코스(1바퀴 3.6km)가 보입니다.
마라톤 입문 후 땀방울을 많이 흐린 곳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금강교 위를 달리면서 비단결 금강이 감싸 흐르는 앞산 성곽 공산성을 쳐다봅니다.
공산성은 백제의 왕성(王城)으로 웅진(공주)을 지키기 위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인 곳으로 동쪽의 일부만이
토성이고 대부분이 석성입니다.
공산성은 백제 22대왕인 문주왕(475년)이 한양 위례성으로부터 도읍을 옮겨 성왕 때인
538년에 사비(부여)로 옮길 때까지 5대왕 64년간 왕도를 지킨 곳으로 성의 둘레는
약 2,660m로 장방형 산성으로 4방에 문터가 확인되고 있으며 금강변 해발 110m
정도의 낮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제 멸망 이후 통일신라시대에는 김헌창의 난(822년)이 일어났으며,
조선시대 이괄의 난(1623년)으로 인조가 피란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백제(百濟)의 왕도(王都) 公州!
공주의 역사는 곧 백제의 역사입니다.
충청남도 공주(熊津)는 백제의 22대 문주왕이 동 원년(서기 475년 )에
하남 위례성(지금의 경기도 하남시)에서 왕도를 「웅진(현재 공주)」으로 옮기고,
5대 64년 간(문주왕 2년, 삼근왕 2년, 동성왕 22년, 무령왕 22년, 성왕 16년) 백제의
왕도로 내려오다가 백제의 중흥을 꾀한 성왕이 동 16년에 (서기 538년)왕도를 다시
사비성(현재 부여)으로 천도 하였습니다.
금강교를 건너니 공주시민 농악대가 응원을 하면서 격려를 합니다.
그런데 좌측 무릎에서는 통증과 함께 묵직함을 느끼게 하고,
우측 발바닥 족저근막염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이제는 마라톤을 하지 말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가 많이 감지됩니다.
정지산터널을 통과하니 20km 표자판이 반갑게 보입니다.
20km를 지나서 좌회전하면 운동장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이고,
부여방면의 직진은 백제 큰길로써 풀코스 주로입니다.
4대강 개발일환으로 완성된 부근의 공주보가 보입니다.
2009년 10월에 착공한 공주보는 2,081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총 길이 280m로 중간마다 설치된 가로 40m, 높이 7m 수문 2기와 가로 20m,
높이 7m 수문 1기가 필요에 따라 물을 흘려보내거나 가두는 기능을 합니다.
보의 형상은 백제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 디자인을 모티브로 차용해 봉황이
지키는 비단수라는 상징성을 곳곳에 담았고, 봉황의 머리 및 여의주 형상에 공도교
조형물 및 낙하분수를 이용해 봉황의 날개와 꼬리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온도가 낮아서 무덥지 않아 마라톤 날씨로는 좋은 여건입니다.
도전... 성취... 환희~~~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달리는 즐거움 속에 고통스러운 마라톤을 왜 하는가?
땀을 흘린 만큼 열매를 맺는 정직한 운동이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길고 긴 레이스 속의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을 하면서 고독한 승부를 요구하는
인내심의 경기라 하겠습니다.
인생살이 굴곡이 있는 것처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것처럼 혼자서 한 걸음
한 걸은 이겨내야 되는데...
힘껏 뛰고, 숨이 차오르면 걷고, 또 다시 뛰는 일련의 과정이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곡선을 그린다하여 마라톤을 흔히 인생에 비유합니다.
우리는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배우고 목적을 달성하는 순간에는 무한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인생살이에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운동장입구에서부터 응원 나온 많은 시민들과 먼저 완주한 달림이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로 격려를 한 몸에 받으면서 어느덧 운동장에 진입입니다.
하늘은 높고 인간은 달리는 ‘천고인주(天高人走)’의 계절 초가을 맞이해서 백제의 700년
역사의 현장에서 내 고향 고도(古都) 공주시에서 마라톤 축제의 천정코스에서 땀 흘리며
달렸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대마회 가족여러분!
풍로운 천고마비의 계절인 초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만물이 결실을 맺는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요로움이 더해 가고 있습니다.
직장동호회의 화합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대마회가족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축복의 10월 달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
첫댓글 회장님.
이젠 진짜로 쉬세요.
암튼 고런 하시느라 고생했습니다.
구구절절 후기 즐감합니다.
회장님, 애 많이 쓰셨읍니다.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후기 기재하느라 수고~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충분하게 쉬시고 부상속히 회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