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많은 일이 펼쳐지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아침 걷기길. 아버지 트럭에서 내린 라율이 손에 누룽지 담긴 봉지가 쥐여 있습니다. 들어보니 아침을 못 먹고 와서 어머니가 챙겨 줬다고 합니다. 하늬와 몇 개 얻어먹습니다. 오독오독 씹을수록 단맛이 납니다. 남아있던 잠기운이 이내 깹니다. 관율이는 늦잠을 자서 못 왔다고 들었습니다. 동무들 옷이 다들 점점 도톰해집니다. 요즘 배움터에 돌고 있는 감기에. 상률이 시흔이는 집에서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배움터에서 지내는 천지인 동무들도 기침 씨앗 목에 고여 문득문득 콜록 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 같이 배움터로 향합니다. 어. 은지가 다시 뛰어서 전망대로 향합니다. 아하. 단우를 데리고 와서 전망대에 매어두고 잊어버리고 있다. 기억이 나서 데리고 오나 봅니다. 단우는 은지가 얼마나 반가웠을까. 교실에 들어와 1.2.3 동무들과 아침 열기를 합니다. 순례를 떠난 4.5.6 동무들이 무사히 배움을 가지고 돌아오길 마음 모았습니다. 마음 모으는 준이 모습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제 리안이와 하늘애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수요일 아기선생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11시 공양간에 모여서 밥모심 준비를 다 함께 합니다. 아침 열기 때 우리 비록 밖에서 점심을 먹지만 늘 하듯 점심밥모심 준비하고 떠나자 하니 흔쾌히 그러자. 하던 동무들. 그리고 정말 모여 함께 준비하는 동무들. 참 고운 사람들. 이제 떠납니다. 다정 차를 빌리고. 한 차에는 우동이 할머니. 또 다른 차에는 우동이 할아버지. 나눠서 타고 갑니다. 짜장면 먹으러 율촌에- 원영이 언니도. 아이짱도 같이 갑니다. 점심 시간에 짜장면집은 참 바쁩니다. 다행히 할머니가 예약해 두셔서 바로 앉아서 먹었습니다. 나우는 짜장면을 못 먹어서 우동을 시켜달라고 이야기 했지마는 주방장님이 너무 바쁘 우동을 시키면 오래 걸린다고 하셔서 오늘은 한번 짜장면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탕수육이 나오고. 곧 짜장면을 한그릇식 받았습니다. 관율이 생각이 문득 납니다. 같이 오면 좋았을 걸 하고. 태율이 짜장면을 가위로 자르고 비며 준 후 나우 짜장면도 자르려던 참. 옆 테이블 아주머니 오셔서 나우 짜장면 잘라주시고 비벼주셨습니다.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들 누가 봐도 짜장면 먹은 것을 알 수가 있게 인증도장을 이 주변이 묻히곤 다시 차에 올라탑니다. 나우도 잘 먹었다고 합니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우동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굴러 굴러 어느 교회에 멈췄습니다. 우동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다니시는 교회입니다. 여기에 놀이방이 있는데 목사님이 초대를 해주셔서 놀러 왔습니다. 우와 놀이방이 정말 본격적인 놀이 방입니다. 아주 신이 나게 놀았습니다. 뛰고. 구르고. 내려오고. 정말 1시간 30분 남짓 정말 쉬지 않고 놀았지. 중간에 우동이 할머니가 챙겨오신 요쿠르트도 마시고. 해리가 챙겨 주신 오곡 롤도 먹으며 신이 나게 놀았습니다. 겉옷을 벗어도 땀 뻘뻘 흘러납니다. 우리 태율이 한 시간 넘어서도 신이 나게 놀다가.이제 그만 가요 합니다. 태율이에게 태율아 차가 없어서 그런데. 긴 바늘이 여기까지 갈 때까지만 기다려보자 하니. 그러자. 합니다. 고마운 일. 고마운 시간.
아쉽운 마음 가을바람에게 주고 다시 배움터로 향합니다. 동무들 돌아와서 바로 세현이 형과 축구를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 간식을 가지로 공양간에 갑니다. 목공실 앞 민들레. 라떼. 언연 감 깎아 깎은 감 홍시 되라 하나하나 꽂아서 매달고 계십니다. 오늘 간식은 피자빵 마을 인생 형. 오빠들이 제빵 수업에서 만들어온 빵입니다. 청소를 하고. 이제 하루 마무리 시간입니다. 마무리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 오늘 하루 이야기. 빵과 사과. 먹으며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치기 전. 곧 있을 교장 모심 이야기를 나눈 뒤 마음 모으며 하루를 맞혔습니다.
첫댓글 교회 놀이방 스케일이 완전 키즈카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