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끝에 꿈을 세워라...

[바바스 신부]

*** 칼 끝에 꿈을 세워라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기사 중

멕시코 중서부 시에라 협곡에는 타라후마라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랜드캐니언에 비교될 만큼 높고 험준한 협곡에 사는 그들은 인류학자들의 오랜 연구대상입니다. 어디를 가든 걷거나 달리는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달리기를 잘 하는 부족으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 달리기는 취미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달리기는 생존방식과도 같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리기를 잘 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사냥을 할 때 도 쉬지 않고 끝까지 달림으로써 사냥감을 지치게 하여 사냥에 성공합니다. 즉, 사냥 목표를 한 번 정하면 눈앞에 다른 동물이 있더라도 목표를 바꾸지 않고, 사냥감이 지칠 때까지 쫓아 반드시 잡고 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 퀸 김연아의 발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발은 수많은 상처와 곧은 살, 피멍으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기형적으로 문드러지고 변해 마치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의 발을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 발이 그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발은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고통을 대변했습니다. 나아가 한 번 정한 꿈과 목표에 대한 그들의 바람이 얼마나 간절하고 확고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미래를 준비하고 생각하면서 계획했던 것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치 머물 항구를 정하지 못하고 바다 한 가운데 표류하는 배처럼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눈을 감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전자인가, 후자인가를. 만일, 전자라면 자신의 10년 후, 20년 후, 5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자일 경우 미간에 깊은 주름ㅇ니 잡히고 앞으로 닥쳐올 인생이 두렵고 아찔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지금 이 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순간순간 행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씩 모여서 꿈이라는 결정체를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행하는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도 당위성이 있어야 하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막연함과 모호함으로 타인을 따라하거나 흉내 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남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니까 맘에도 없고 자신도 없으면서 책상에 앉아있거나, 남들이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니까 덩달아 졸린 눈으로 새벽반에 자리만 채우고 있거나, 경쟁자가 보니까 읽지도 않으면서 서점에서 자기계발서를 뒤적거리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보십시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그들은 분명 달랐습니다. 투자의 전설이며 세계적인 부자인 워렌 버핏을 보십시오. 그는 컬럼비아대학 비즈니스 학교에서 최초로 주식투자를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한 벤 그레이엄 교수를 만났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주식투자에 더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계속 주식투자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 이에 그의 방은 기업들의 연례보고서와 각종 투자회사의 투자 안내서로 가득찼습니다. 

빌 게이츠는 어땠을까요? 그는 20살이란 어린 나이에 친구 폴 앨런과 함께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20대 중반에 퍼스널컴퓨터에 사용할 운영 체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걸 계기로 그는 눈부신 성장을 계속 했습니다. 그는 꿈에 미쳐 있었고 그 꿈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갔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지요? 당신의 꿈은 당신의 행동 속에 녹아 있는지요? 유감스럽게도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다면 일단 행동을 멈추고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꿈과 목표가 있어야만 행동에 당위성이 생기고, 행동이 더욱 과감해지며 속도가 붙기 때문입니다. 허공에 집을 지을 순 없지 않습니까.

꿈과 미래가 없는 사람들은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내일은 지금보다 더 좋겠지, 나의 30대는 20대보다 더 멋지겠지, 나의 노후는 장밋빛처럼 아름답겠지 등등. 물론 긍정적으로 미래를 그리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이나 노력도 없이 더 낫기를 기대한다면 그건 욕심이고 허황된 꿈에 불과합니다. 

신문기자이자,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시간 투자와 성공에 관한 상관관계를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즉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작곡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 선수, 피아니스트, 체스 선수, 숙달된 범죄자, 그 밖의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어느 분야에서든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탄생한 경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씨앗을 뿌렸다고 해서 모든 식물이 꽃을 피우는 건 아닙니다.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적당한 바람과 햇볕을 받아야만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꽃도 잘 보살피고 관리해야만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 만개하지 못한 꽃입니다. 그 꽃을 찬란하고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선 꿈과 열정이라는 거름과 자기발전을 위한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도중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중요한 건 말이나 이론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먼저 마음을 움직이고, 그 다음 생각을 채우고,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틀림없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로 발전할 것이며, 미숙하고 철없는 내가 아닌 최고의 나, 최고의 인생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한 번 가보십시오. 멈추지 않는 한 발전할 것입니다. 

[김주예 마리아]

아멘. 아멘. 아멘.~~

[아거선영사 CP]

중요한 건 말이나 이론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먼저 마음을 움직이고, 그 다음 생각을 채우고,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틀림없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로 발전할 것이며,
미숙하고 철없는 내가 아닌 최고의 나, 최고의 인생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