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폰에 기록하고 있었기에 그동안 중복에다 시간도 세이브할겸 까페에 훈련일지를
남기지 않았는데 역시나 자판을 두드리며 느껴지는 감정 같은건 이렇게 큰모니터를 보며 써야 제맛임을
오늘 아침에 불현듯 느껴져 또 얼마간 이어질지 모르는 훈련일지를 끄적여본다. ㅋ
대구마라톤 뛰고 동마는 접수령을 넘지 못해 참가하지도 못하고 이제 작년 겨울의 성적표는
4월6일 있을 군산마라톤에서 받아 보게 되었다.
마라톤이란 마치 당뇨병의 지표인 당화혈색소 검사와 같아서 긴 시간의 훈련결과가 정직하게
기록으로 나오는 것이므로 뭐 지금 발버둥친다고 해서 기록이 눈에 띄게 향상되거나 하진 않는다.
다만 발버둥이라도 쳐야 그나마 후반에 조금이라도 덜 힘들기에 안 치는거 보다야 훨씬 낫다고 느낀다.
그 일환으로 오늘은 교대운동장으로 향해 1000m/200m 인터벌을 7세트 수행했다.
인터벌 훈련을 한지 오래되어 꽤나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높은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7세트를 비슷한 페이스로 마무리할수 있어서 아침이 또 보람차다. ㅋ
내일은 15키로 정도 조깅하고
토요일은 200/200 언덕훈련을 20세트 정도 하고
일요일은 445 페이스로 30000m를 계획하고 있다.
요즘 간절한 바램은 체중이 다시 60키로 후반대로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