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31도를 찍었어도 집안에 가만히 있으면, 선풍기 하나로도 뭐 여름인데, 하는 정도로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는데, 기껏 더워을 피해 일찍 움직였는대도 너무 더워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 도서관엘 다녀와서 비명아닌 비명을 토하고 난 다음이다. 가는 길은 그나마 뭐 갈만했다. 길가에 잡초들이 말끔이 정돈되어 있어서 상쾌하다는 생각도 했으니까. 이유는 모르지만 가로수 하나는 밑뚱만 남기로 잘리기도 했다. 아람들이 큰 나무였는데,,, 추수때가 되면 알곡과 가라지를 나누기위해 이보다 더 말끔히 정리정돈을 하게 되리라. 아니, 그전에 반듯이 억망인 밭을 청소할 필요는 있지않을까. 어수선을 지나 이미 손쓸 필요도 없을만끔 가시와 엉거퀴가 뒤얽켜 있는 밭이라면, 불을 지르고나서 갈아엎어야 할지도모른다. 이건 최후의 심판에나 있음직할까. 어쩌면 바로 내가, 뽑혀 버려질 잡초일수도 있다. 밑뚱채 뽑혀나야할 악하고 쓸모없는 존재라면 어디에서 구원을 부르짖어야 할까. 꽃 아닌 잡초는 없다는 말에 위로를 받앗다. 작디작은 풀꽃을 보며 내 작음에 대하여 희망을 품어보기도 했다. 기준은 정원사이신 하나님께 있다. 내가 잡초가 아닌 꽃이라고 한다고해서 꽃인것은 아니다. 걷어내서 불속에 집어던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까. 나는 꽃을 좋아한다. 그 고운 빛갈을 보며 감동하곤 했다. 지금도 여전히 꽃 앞에서 멈출때가 많다. 그런데 감동이 사라지고 없다. 하늘을 좋아한다. 뭉실거리는 구름도 좋아한다. 구름넘어에 있는 파란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런데 지금은 가슴 떨리는 감동이 사라지고 없다. 눈이 흐려져서인가. 감정선이 무뎌진 것일수도 있고? 모르겠다. 어쩌면 그냥 고단한 나그네의 삶이 지처서 일수도 있다. 몸의 열기가 좀 진정된듯 싶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까. 어제, 더위를 무릅쓰고 나가서 사다놓았다. 오늘은 꽈배기를 사들고 왔다. 가격이 비싼거는 일단 못산다. 먹고싶거나가 전혀 상관없다. 무엇을 위한 내핍인지 모르겠다. 무소득 인생이 선택할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않는다고 모범인간이라고 할수 있을까. 훔치지 않앗다고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무흠인것이 아니다. 죄란 표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한다. 광범위하다. 꼭 찝어 말할수 있는게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가 두리뭉실하게 넘어갈수 있겠는가. 은혜란 말을 너무 많이, 그리고 자주 쓰고있는것 같다. 결코 얼렁뚱땅 넘어갈수 있는게 아닐게다. 속지말자. 속이려고 하지도 말고. 은호가 교횔 안나가고 있다는게 사실이라고 한들 내가 어쩌겠는가. 매주 헌금을 챙겨주고, 그것도 새돈으로 신경써서. 그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게 아쉽다. 그정도로는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게 아닌가보다. 아니, 내가 좋아해서 한일이다. 그러니 더 바라는게 있다면 그야말로 도둑이다. 그럼에도 아쉽다. 앙손에 두아이들 손잡고 교회 문턱을 드나들면서 나름 기대하는 바가 없진 않았으니까. 아니, 아니다. 하나님 예수님 이름을 알게한 것만으로 내 할일은 한샘치자. 나야말로 내가 하나님편에 선다는 생각으로 믿음생활한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편 되어주시길 바란 믿음생활이었다. 내 속엔 내가 하나님편일 필요는 없다. 내가 편이 되던 아니던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그러나 내가 살아가기위해서는 반듯이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주셔야만 하지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모르겠다. 내가 뭔들 알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 꼭 내편이 되어주셨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