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가?
피부를 하얗게 해주고 자외선 차단까지 해주는 자외선 차단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도 필요할까
후평동에 거주하는 한 모 씨(회사원,52)는 체감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진 아침, 아들 이 모 씨(대학생,24)에게 “선크림을 바른 후 학교가라”며 분주한 아침을 보낸다. 한 모 씨는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자외선 차단제를 안 챙겨 바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 햇빛이 강하지 않다고 해서 자외선은 없는 것은 아니라며 의식적으로 바르려한다”고 밝혔다.
춘천 조양동에 위치한 A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은 겨울철에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게 줄어들지 않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며 피부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가오거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피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스포츠인 스키장을 이용할 때 꼭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스키장의 눈은 자외선의 약 80%를 반사하는 반사판의 역할을 해 여름철 바닷가의 약 4배에 달하는 자외선 수치다. 보통 사람들은 이 점을 유의하지 못해 피부의 문제가 일으킨 경우가 많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자외선이 일으키는 질병은 대표적으로 피부노화다.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과정은 자외선 A가 진피 깊숙이 침투해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검버섯, 주름 등을 유발하고 단백질을 파괴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야기 시킨다.
전문의는 외출하기 30분 전 손가락 두 마디만큼 넉넉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줘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져 2~3시간에 한 번씩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외출 후 귀가 시 세안도 중요하다. 올바른 세안을 하지 않을 경우 모공에 불순물과 잔여물이 남아있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안 전 손 깨끗이 씻기, 모공이 열릴 수 있도록따뜻한 물로 1차 세안,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 후 모공을 닫기 위해 찬물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