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고인 물들이 얼음이 된 걸 보니 날이 꽤나 찬 아침입니다.
자랑삼아 널찍한 얼음을 들고 오던 동무의 얼음을 장난 삼아 깨뜨리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봅니다.
이런 날 눈송이라도 가득 선물처럼 온다면 좋으련만......
체험하러 온 민유도 어색함 없이 잘 어울리네요.
1.2.3학년은 제인과 말과 글. "ㅈ" 동무를 만나는 날이에요.
4학년은 민들레와 형태꼴 공부. 꽃모양의 대칭을 만드는 도형을 공부해요.
5.6.7학년은 우림과 식물학. '1차 대멸종'에 대한 공부.
우리주변의 생명에 유심히 보고 고마움을 느끼며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소문이.
8학년은 월드컵 시청을 위한 도서관 협조 공문을 작성하고 있어요. 꽤나 진지합니다.
9학년은 흰그림자와 마지막 영어공부.
도서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바이세로제' 식구들과 일꾼들이 풍경소리 발송작업 중입니다.
거드는 손이 많아서 그런지 금새 마무리 되었네요.
점심은 해랑이와 해리가 큼지막하게 썬 감자가 들어간 노란카레.
그리고 빨간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잘 어울리는 밥상입니다.
1.2.3학년은 해리와 도예수업. 4.5.6학년은 고슴도치와 바느질.
천지인은 교실에서 대본을 외우며 각자의 연극연습 시간을 보냅니다.
연극스텝들도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은하수, 고슴도치, 민들레, 큰지영, 시우, 푸른솔, 제인, 후마.
연극에 꼭 참여하고 싶다며, 반가운 준성이와 준성맘도 함께 합니다.
'한 여름밤의 꿈' 대작이라 여러가지 필요한 소품과 준비물들이 많지만,
상상력을 발휘하여 잘 준비해 보자며 결의를 다져봅니다.
확고하게 세상에 선다.
확신을 갖고 나의 길을 가며,
내 존재의 깊은 곳에 사랑을 품고,
내가 하는 모든 일에 희망을 안고,
내 생각에 자신감을 새긴다.
나의 모든 가능성의 그림이
내 안에 살아 있으니,
그렇게 될 때 까지
내 심장은 결코 자유롭지 않으리.
지혜가 나를 통해 빛나게 하시고,
사랑이 내 안에 스미게 하시며,
인류를 돕는 이가 내 안에서 생겨나게 하소서.
-천지인의 아침 기도문-
첫댓글 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