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월)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주교. 주교직의 쇄신에 앞장선 가톨릭 개혁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귀족 가문 출신으로 민법과 교회법을 공부하고, 외삼촌인 교황 비오 4세에 의해 발탁되어 1560년 추기경 및 밀라노의 대주교가 됩니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교황을 보좌하고, 공의회 정신을 반영하여 본당신부를 위한 로마 교리문답서인 '로마 공교요리'를 초안합니다. 밀라노로 돌아와 교구의 개혁을 단행하는데 그의 개혁이 교구 내에서 커다란 반감을 일으키지만 결국에는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의 주교들의 표준이 됩니다. 1610년 시성 되며 교리 교사와 신학생의 수호자입니다.
◯ 네가 잔치를 베풀 때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 독서 : 필리피 2, 1-4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해설) 그리스도의 참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힘을 얻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하느님의 위안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성령 안에서 형제적 친교를 나눕니다. 그래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같은 마음을 합쳐 진정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2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묵상) 그리스도인은 이기적인 욕심과 무질서한 애착과 허영심을 버려야 합니다.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탐욕을 버리고 진정 겸손한 마음으로 주 하느님을 섬겨야 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자기 실속만 차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 화답송 시편 131(130), 1. 2. 3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나이다. 제 눈은 높지도 않사옵니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
* 복음 환호송 요한 8, 31-3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4, 12-14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해설)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 친구나 친척이나 잘사는 이웃을 초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도 초대해서 자기들이 받은 것을 도로 베풀 것입니다. 진정 청해야 할 손님은 삶에 지친 사람들이나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워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묵상) 잔치를 베풀 때는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초대해야 합니다. 그러면 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갚지 못할 것이지만 의인들이 다시 일으켜질 때 주님께서 그들을 대신하여 빚진 것을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베풀면 주님께서 그들을 대신해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지치고 병들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십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나눔과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들이 배부르고 웃을 수 있다면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2024년 11월 04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네가 잔치를 베풀때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루카14,13ㄱ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Invite the poor!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