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생을 마감하려고 서울 여의도 지하철역에 갔다가 스크린도어에 새겨진 이근대 시인의 시「나무」를 읽고 생각을 바꿔먹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연이 오미희님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라디오 음악캠프에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시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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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시, 이근대
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가는 거다
바람이 너를 흔들어도
슬픔의 눈 뜨지 마라
나뭇잎들이 너를 떠나가더라도
가슴을 치며 생채기를 만들지 마라
네게 붙어
둥지를 트는 새,
그것이 세상 사는 힘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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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오늘도 님들의 마음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꽃 피는
향기로운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³о조용하고 아늑한 =포시즌о³°`"″´·,
첫댓글 달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을 구독하고 갑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