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양양 실종 다이버가 극적 구조됐는데, 버티고 버틴 시간이 상상조차 안 된다

[신 아]

“7시간…!” 양양 실종 다이버가 극적 구조됐는데, 버티고 버틴 시간이 상상조차 안 된다

버려진 서프보드에 의지해 사투를 벌였다.

•  서은혜 에디터 
• 입력 2025.03.16 01:01

15일 오후 강원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50대 남성이 약 7시간 만에 해경에 구조되는 모습. ⓒ속초해경 제공 

그야말로 극적 생환이다.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실종된 50대 다이버가 7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1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양양 동산항 동쪽 1㎞ 해상에서 수중레저를 즐기고 있던 50대 남성 A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를 포함한 6명이 함께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으나, A씨만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1대, 드론 3대, 잠수 인력 4명, 민간 다이버 4명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야간 수색을 이어가던 해경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수색 협조 중이던 육군 해안부대로부터 “야간 서핑객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해경은 현장으로 출동했고,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등을 이용해 해당 서핑객이 A씨임을 확인했다. 

15일 오후 강원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50대 남성이 약 7시간 만에 해경에 구조되는 모습. ⓒ속초해경 제공 

발견 당시 A씨는 부서진 서프보드에 의지해 물에 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구조작업 끝에 A씨는 실종된 지 약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 30분쯤 구조됐다. 

또한 A씨는 구조 직후 “물 밖으로 나와 해상에 버려진 서프보드를 붙잡고 버텼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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