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인생의 철학을 가지십시오
서툰 의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을 해치지만 서툰 교사는 수백 명을 해친다. - 모이어
사람은 누구나 교육을 통하여 인격을 형성하고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교육은 대부분 학교에서 받게 되므로 교사들의 교육철학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국에 멜버 콜린즈라는 여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문제아들만 모아 놓은 학급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교실에 들어섰을 때, 아이들은 자리에 앉을 생각도 하지 않고 떠들고, 그중 한 학생이 뒤쪽 벽에 비스듬히 기댄 채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 학생에게 부탁조의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학생, 똑똑해 보이는데 얼굴 좀 자세히 볼 수 있게 이쪽 앞자리에 와서 앉아 줄 수 있겠어요?”
선생님이 상냥한 목소리로 부탁을 해오자 당황한 쪽은 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가 가리키는 자리에 가 앉았습니다. 이 학생을 시작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리에 앉자 그녀는 생각하고 있던 것을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질문을 하든 ‘이유는 제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이다.’라고 대답을 하도록 하세요. 알았죠?”
“예.”
학생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했지만 얼굴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의 이런 표정에는 개의치 않고 아까 자리에 앉으라고 부탁한 학생을 향해 질문을 했습니다.
“음, 선생님이 친구를 이 앞자리에 앉힌 이유가 뭐죠?”
학생은 선생님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일어나서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 맞아요. 대답을 잘 했으니 이제 자리에 앉아도 좋아요.”
그녀는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돌아가며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고, 학생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제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이 대답을 할 때마다 상냥하게 “대답을 잘 했으니 자리에 앉아도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교육은 얼마 안 가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수업이 끝날 무렵쯤 학생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저능아, 불량아라고 관심 한번 가져 주지 않던 자신들을 따뜻한 관심을 갖고 대해 준 선생님에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부터 학생들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여선생님의 교육철학은 확고하였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빛깔을 갖고 있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 그 불빛을 더욱 크게 하면 된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가진 그녀는 학생들이 자기의 재능을 믿고 사명감을 갖고 자신감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의 이런 교육방식은 미국을 넘어서 참교육을 생각하는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바뀌기 일쑤여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못해 사교육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현실에서 인성교육을 말뿐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했을 것입니다. 공부를 못하면 나머지 모든 것도 열등생 취급을 받는 우리나라 교육풍토에서 보면 참으로 부러운 교육철학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참교육을 실천하는 뜻있는 선생님도 많고, 대안학교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희망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