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귀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한달 온통 매달리고 있는 연극 연습 시간이 나흘 밖에 남지 않았으니 오늘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 1년 동안 준비한 에세이를 사람들 앞에 내놓아야 하는 순간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으니 오늘 이 연습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록새록 느끼며 아껴쓰고 있지요.
이런 시각으로 보면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다른 눈으로 보면 고생만 죽도록 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어떤 눈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냐가 내 인생을 결정짓는 열쇠가 아닐까요.
오늘도 연습, 연습 그리고 연습의 날이었습니다.
집중을 배우는 시간이었지요.
그리고 새로운 촌장, 살림장 추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집중의 다른 말처럼 느껴집니다.
기도 하는 사람은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하늘에 집중하는 사람일테고, 평생을 기도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은 평생을 한눈 팔지 않고 하늘에 집중한 사람일테니요.
우리도 마무리 즈음에 함께 한곳을 향해 집중해 보는 귀한 선물을 받고 있네요.
앓이는 한풀 꺽이는 듯 하는데 그래도 몸과 마음이 아픈 동무들이 있어요.
그들을 위해 빛을 보내주시길요.
오늘도 모두 참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하게 스스로 도닥여 주며 하루 마무리 하시길요.
"참 애썼어. 사랑어린 사람아~"
이렇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