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앓이했던 배우님들의 건강한 모습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순천판에서 몸을 푸는 동작과 발성으로 추운 몸을 훈훈하게 데웁니다.
사흘 남은 연극무대에서 묻어나는 분위기 싸한 간절함 속에 선생님께서 배우님들 얼굴을 하나씩 눈을 마춰가며 부탁하십니다.
" 우리가 만드는 연극은 팀 작업이니, 개인적 부정적인 느낌은 서로 영향을 받아서, 하나가 무너지면 열이 무너지는거야. 주인 의식이 없는 거 같아. 이건 연출가 한 사람의 연극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연극이야. 하는 역할에 주인이 되지 못한 것은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안 된다는 거야.
충분히 자기 스스로 준비를 마치고, 연습실에 30분 전에 도착해서 함께 준비하는 마음을 내는 거야.
열악한 조건에도 해내야 절실하게 연극이 만들어 지고 그것이 감동을 주는 거야. 관객을 모시고, 우리가 왜 하는지 알고, 이 시간과 이 공간에 내가 주인이 되야 하는 거야.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 상황을 만들어 가며 배우들이 관객에게 헌신하는 시간이 연극이야.
대화를 상대방에게 정확히 던져야 명확해지고, 그 진지함 속에 코메디가 녹아들어가는 것이 세익스피어연극이야. "
" 감정, 느낌대로 그냥 생각없이 대사하며 연습하다가 실제 공연에 가서 대사 뜻을 알기도 해. 대사에 이해가 늦게 올 수도 있어. 놀면서 여유있게 하려면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충분히 연습해줘야 해. "
" 마음자세를 한 번은 바꿔야겠기에 얘기하는 거야. 며칠 남지 않은 시간에 극을 올리기 위한 간절한 흐름의 힘으로 만들어 가자. "
사랑어린어벤져스들인 소품팀은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사랑어린 시선으로 배우님들 한분 한분 살펴가며,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 메꿔주십니다.
사랑어린손길로 모셔드린 밥, 따뜻한 차, 달달한 간식 등이 모여 사랑어린 연극을 만들어 갑니다. 한님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