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일
어젯밤부터 눈이 내려 보행 불편한 날씨에 반신반의하며 준비합니다. "엄마 전화왔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전문자 우려가운데 선뜻 스치는 소언의 모습. 기분좋은 예감이 현실이 됩니다. 흰눈 내리면 강아지 생일이라는데 축제날 생일 겹치듯 감사합니다.
커뮤니티센터 도착.이미 많은 하하님들이 분주하네요.조용히 일 잘하는 유나. 동안처럼 동안의 풍선 장식.멋진 꽃바구니로 분위기 압도시키는 현희 님. 준비해온 음식들, 접시 식기들이 한켠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하하님들이 들어섭니다. 속속들이 진실이 몸에 배인 흰눈같은 순수함으로. 눈세례를 받은, 그래서 더욱 정화된 눈빛 발걸음들이 하하의 축제로 다가섭니다.
" 와~반가워."
"오랜만이야."
"오느라 고생했어요."
그들의 바깥 공기를 감싸느라 내손은 분주해집니다. 손난로, 벽난로와 같은 마음도 함께. 드디어 모두나누제 9회 시작.11시. 그간 코로나로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들의 회포를 푸는 시간이 열립니다. 얌전히 가다듬으며 회장님, 교수님 말씀에 동참합니다.
1부 마음 나누제. 이수정 님 영상 제작물에 눈을 모읍니다. 2023 한 해의 발자취를 보며 해마다 더욱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아가는 하하에 존경심마저 듭니다.
2부 함께 나누제. 밥만큼^감동적인 시간이었지요. 어제, 오늘 내일을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에 가슴 먹먹, 눈물과 함께합니다. '어제는 힘들었어.혹은 오늘도 힘들겠지만 내일은 희망이야. 하하님들이 곁에 있어서 늘 힘이돼주었어요." 하하를 사랑합니다.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은 결국 나의 실체를 아프게 돌아보는 일.다독거리고 위로하는 일. 나를 사랑하는 입문이었음을. 아픔가운데 더욱 진실해진 우정이 오늘의 돈독한 하하가 되었습니다. 한맘, 선영, 한아님...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 나의 마음입니다.
3부 밥을 나누제. 이 많은 것들을 준비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도 하하공동체가 맛있게 동참할 모습에 기쁨이었을 하하님들.
4부, 레크레이션. 얼마나 유쾌했는지요. 나무젓가락이 힘들게 양파링을 실어나르던 수난사. 절벽으로 낙하하거나 공중묘기에 긴장감을 유발합니다.가위바위보게임.이상스레 모자간의 재능이 발휘되어 우승선까지 진입한 일은 미스터리로 남습니다.가라사대. '하느님 가라사대, 하하문화는 앞으로 더욱 번창할지어다.' 낱말맞추기. 옥숙, 정선 님의 허밍,손짓 발짓은 속도전에 기름 붓는 초긴장 애간장 녹는 즐거운 시간이었지요.한 번 선물에 맛들인 불타는 승부욕. 몰입이 너무 재미있었어요.아직도 웃음이 온몸을 휘감고돕니다. 총괄하시고 맛있는 딸기샐러드 맛 유발의 아란회장님. 구수한 장어탕 맛 그 자체이신 정숙 님.맛있는 세 가지 떡 옹기종기 품어오신 순산 님.멀리서 치킨의 고소한 맛을 안겨주신 신완균, 김영란 님.여러 야채가 어우러져 모두를 감싸안는 정영란 언니의 조화로운 맛. 꽃과 인생을 일찌기 터득하신듯 여유로운 현희 님. 이귀례 님, 배건준 님, 하하의 부모님이신 교수님 사모님 사랑합니다. 하하 씨앗들은 봄이 되어 새로이 움트고 여름, 초록으로 물들며..사계절 세월을 지나며 성숙해질 것입니다.모두가 한마음된 모두나누제.너~무 즐거웠어요.
첫댓글 와인잔 🍷 들고 외친 건배사. 춘풍추상 새기렵니다. 마음의 자세로.
모두나누제. 눈 오는 날의 멋진 기억으로
새겨지네요~♡
즐거웠던 시간을 한번 더 떠올리게 하는 찬찬한 스케치 감사합니다 ❤️
눈 내리는 창밖 뷰가 특별하듯
파노라마 처럼 더듬는 날아님
글도 각별하군요.
다시 빙긋 웃음을
주시네요.
내년 나누祭 기다려지도록
9:30일찍 도착
애써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축제준비가 더 잼나는 일인데
놓쳤네요
은현님, 길밖에서 안내로
감기는 안들었는지,
여독 풀리지않았을 터인즉
안내 수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