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목)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성모 마리아의 부모가 성전에서 마리아를 주님께 봉헌한 사실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이 사실은 복음서에 언급되지 않고 위경에 설명되어 있는데, 교회는 봉헌한 사실만 인정할 뿐입니다. 봉헌의 근거는 사람과 짐승의 맏배를 주님께 봉헌하라는 모세의 율법에 있으며 이 율법이 발전하여 산모가 아이를 낳으면 몸을 푼 다음에 정결례를 합니다. 이에 따른 마리아의 봉헌을 자헌의 상징으로 보며, 교황 식스토 5세는 1585년 이 축일을 전 교회의 축일로 지내게 합니다.
◯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독서 : 즈카르야 2, 14-17
<딸 시온아, 즐거워하여라. 내가 이제 가서 머무르리라.>
해설) 즈카르야의 세 번째 환시는 측량줄을 쥔 천사에 대한 환시입니다. 예루살렘을 다시 측량한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재건에 대한 상징입니다. 이제 새 예루살렘이 다시 세워질 것이고, 그래서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주님과의 새 계약에 동참할 것입니다.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그때에 너는 만군의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음을 알게 되리라. 16 주님께서는 이 거룩한 땅에서 유다를 당신 몫으로 삼으시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시리라. 17 모든 인간은 주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셨다.
묵상) 하느님의 백성은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 한가운데에 머무르실 것입니다. 주님의 새 계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많은 민족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주님과 결합하여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가 되고, 그러면 주님께서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실 것입니다.
* 화답송 루카 1, 46ㄴ-47. 48-49. 50-51. 52-53. 54-55
◎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는 복되시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 그분은 비천한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 복음 환호송 루카 11, 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2, 46-50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 가족 공동체를 이루려면 예수님과의 혈연관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은 혈연이나 지연 또는 학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주님의 영적 가족이 되려면 그리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귀담아듣고 그분의 말씀을 행하는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묵상) 예수님의 가족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이며, 주님의 참 제자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진정 예수님의 참 가족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성모님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시고 어린 시절 성전에 봉헌되시며 마침내 주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성모님께서는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어 완전하게 된 우리를 주님께 봉헌해 주실 것입니다.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의 참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이며, 주님의 참 제자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제자를 가리키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다. 마태오12,48-49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Who is my mother? Who are my brothers?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