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토)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독서 : 요한 묵시록 11, 4-12
<그 두 예언자는 땅의 주민들을 괴롭혔습니다.>
해설) 두 증인은 예언자의 사명을 다하는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이 시기는 박해와 보속의 시기입니다. 두 올리브 나무는 하느님의 백성을 다시 일으켜 세울 두 우두머리, 정치의 우두머리와 종교의 우두머리를 상징합니다. 요한은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참된 그리스도 신자로 이루어짐을 보여 줍니다.
나 요한에게 이런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여기 나의 두 증인이 있다.” 4 그들은 땅의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 나무이며 두 등잔대입니다. 5 누가 그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그 원수들을 삼켜 버립니다. 누가 그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는 반드시 이렇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6 그들은 자기들이 예언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늘을 닫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원할 때마다 온갖 재앙으로 이 땅을 치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7 그러나 그들이 증언을 끝내면, 지하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싸워 이기고서는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8 그들의 주검은 그 큰 도성의 한길에 내버려질 것입니다. 그 도성은 영적으로 소돔이라고도 하고 이집트라고도 하는데, 그곳에서 그들의 주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9 모든 백성과 종족과 언어와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 사흘 반 동안 그들의 주검을 바라보면서, 무덤에 묻히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10 땅의 주민들은 죽은 그들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 그 두 예언자가 땅의 주민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11 그러나 사흘 반이 지난 뒤에 하느님에게서 생명의 숨이 나와 그들에게 들어가니, 그들이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 그들을 쳐다본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12 그 두 예언자는 하늘에서부터, “이리 올라오너라.” 하고 외치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원수들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묵상) 예언을 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진리와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을 하다가 박해를 받고 죽임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짐승은 로마 황제의 권력과 같은 절대 권력을 섬기는 우상 숭배를 가리킵니다. 짐승이 승리하는 기간은 잠시뿐입니다. 하느님의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증인들을 부활시켜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실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44(143), 1. 2. 9-10(◎ 1ㄱ)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은 내 손가락에 싸움을, 내 손에 전쟁을 가르치셨네. ◎
○ 그분은 나의 힘, 나의 산성, 나의 성채,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 민족들을 내 밑에 굴복시키셨네. ◎
○ 하느님, 당신께 새로운 노래 부르오리다.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당신은 임금들을 구원하시고, 당신 종 다윗을 구하시나이다. ◎
* 복음 환호송 2티모 1, 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20, 27-40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해설) 주전 152년경 하스모네아 왕가의 대사제 요나탄이 대사제직과 왕권을 겸임하려고 하자 반기를 든 사람들이 '바리사이파'를 조직합니다. 대부분의 사제들은 하스모네아 왕가에 동조하여 '사두가이파'를 조직합니다. 사두가이들은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며 죽은 이들의 부활을 부인합니다. 그들은 부활뿐 아니라 천사들의 존재도 부인합니다.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묵상)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에 참여한 사람들은 장가들지도 않고 시집가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법도 없습니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이므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부활의 세계는 이승의 연장이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으로 창조되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그래서 자연적인 몸으로 묻히면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을 믿고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죽더라도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음은 큰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의 영생을 상속받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의 영생을 상속받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 루카20,38
하느님은 산이들의 하느님!
God is God of the living!
★★하느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죽더라도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