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로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그리스도 왕권입니다. 예수님은 진리와 정의의 왕이며 진정 예수님은 참사랑의 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눔과 섬김과 희생과 봉사와 봉헌의 왕이시며 그래서 참사랑의 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 우리의 왕입니다.
제1독서는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고적부터 계신 주 하느님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갑니다.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사람의 아들에게 맡겨집니다. 사람의 아들은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그의 영광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올 것입니다. 그 나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모든 나라가 그 나라를 섬기고 그분의 명령을 따를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왕 중의 왕이시며 진정 온 세상 만민의 왕이 십니다.
제2독서는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주 하느님께서는 시작이요 마침입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주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계획을 이루시고, 그리스도 공동체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느님의 활동을 계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모든 영광과 권세는 예수님께 속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계획을 실현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죽음과 죄악을 이기고 하느님과 새로운 계약을 맺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왕들의 왕으로서 모든 권세 위에 있습니다. 모든 영광과 권세는 그리스도께 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땅 위의 모든 왕들의 지배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 만민의 왕이십니다.
복음은 요한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입니다. 예수님은 진리의 왕이며 정의의 왕입니다. 예수님은 참사랑의 왕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왕국은 진리의 왕국이며 죄와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 영원한 생명의 왕국입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하느님 나라의 왕국이고 참사랑의 왕국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 모든 이들의 왕 중의 왕이시며 온 세상의 참된 왕이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진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부활이며 우리의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자체이십니다. 우리가 진리를 위해 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참된 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우리의 왕입니다.
◯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 제1독서 : 다니엘 7, 13-14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이다.>
해설)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와서 하느님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갑니다.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사람의 아들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사람의 아들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그의 영광은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왕 중의 왕이며 진정 우리의 왕입니다.
13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 화답송 시편 93(92), 1ㄱㄴ. 1ㄷ-2. 5(◎ 1ㄱ)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
○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주님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주님은 계시네. ◎
○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 제2독서 : 요한 묵시록 1, 5ㄱㄷ-8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께서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죽음으로부터 제일 먼저 일으켜지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십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분은 알파요 오메가이신 전능하신 주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5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1, 9. 1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18, 33ㄴ-37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입니다. 예수님은 진리의 왕이시고, 정의와 평화의 왕이시며, 참사랑의 왕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진리의 왕국이며 죄와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 생명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하느님 나라의 왕국이고 참 생명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모든 이들의 참된 왕입니다.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33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물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하고 되물으셨다. 35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3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7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 영성체 후 묵상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빌라도는 예수님께 ‘유다인의 임금’이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나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이나 모두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왕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나눔과 섬김과 희생과 봉사의 왕이시며 그래서 사랑의 왕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은 그분의 왕국에 속한 사람입니다.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은 나눔과 섬김과 희생과 봉사의 왕이시며 그래서 사랑의 왕입니다. 예수님을 삶의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은 그분의 왕국에 속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