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수)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 독서 : 요한 묵시록 15, 1-4
<그들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해설) 모세는 홍해를 건넌 다음 해방의 노래를 부릅니다. 묵시록에서는 짐승을 이긴 사람들이 모세의 노래와 새로운 모세인 어린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새로운 모세인 하느님의 어린양은 백성을 자유롭게 하여 약속의 땅인 새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 노래는 이방인을 회개시키시는 주님의 정의를 찬미하는 노래입니다.
나 요한은 1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 2 나는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 상과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를 무찌르고 승리한 이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수금을 들고, 3 하느님의 종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께서 하신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십니다. 4 주님, 주님을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입니까? 정녕 주님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와서 주님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의로운 처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묵상)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된 길입니다.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없을 것이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는 자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시고 그래서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나아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진정 주님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질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98(97), 1. 2-3ㄱㄴ. 7-8. 9(◎ 묵시 15,3ㄴㄷ 참조)
◎ 전능하신 주 하느님, 당신이 하신 일 크고도 놀랍사옵니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소리쳐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신다. ◎
* 복음 환호송 묵시 2, 1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21, 12-19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해설) 예수님께서 배척당하신 것처럼 주님의 제자들도 박해와 투옥과 고문과 재판을 받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의 활동을 계속한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참 제자들이 예수님 때문에 많은 배척을 받지만 결국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진리를 증거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묵상) 주님 때문에 박해받고 감옥에 갇히고 사람들 앞에 서게 될 때야말로 복음을 증거 할 때입니다. 어떻게 증거 할까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그 지혜는 아무도 맞설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 때문에 미움도 받지만 어느 누구도 생명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주님의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을 지켜 나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주님을 증언하고 죽음을 겁내지 않으며 주님을 사모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음뿐이지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주님 때문에 당하는 육체적 핍박과 멸시를 오히려 영적 승리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육적인 것은 사라지지만 영적인 것은 영원하며 주님의 참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주님 때문에 당하는 육체적 핍박과 멸시를 오히려 영적 승리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육적인 것은 사라지지만 영적인 것은 영원하며 주님의 참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