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는 이 땅에 천국을 심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마태 6,10)라는 기도는 “하느님의 나라가 제게 오게 해 주십시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핵심은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가 지금 여기에 오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새로운 메시아, 새로운 사회를 기다렸습니다. 즉 구약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갈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오셔서 그 나라가 이 땅에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첫째,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속한 나라입니다.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세상 나라는 미움과 분노와 투쟁의 원리, 곧 약육강식이 원리를 따라 움직이지만, 하느님의 나라는 사랑과 용서의 원리 아래 서로 섬김과 봉사, 협력과 헌신으로 이루어져 갑니다.
둘째, 하느님의 나라는 그 주인이신 하느님의 통치가 있는 곳, 곧 천국입니다. 천국이란 어떤 지명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향력과 통치가 있는 곳입니다.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통치의 개념입니다. 천국의 이러한 통치 개념 때문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을 때 하느님이 나라가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셨고, 가는 곳마다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천국은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곧 어느 곳이든 예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인 것입니다.
셋째,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17). 이러한 천국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원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마태오복음 12장 28절도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며,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루카복음 17장 20-21절에도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 안에 지금 천국이 와 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천국을 죽으면 가는 곳으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죽으면 우리는 완전히 천국에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지상에 왔고, 그리스도가 지배하고 있는 곳은 모두 천국입니다. 물론 이 천국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천국은 마지막 날, 곧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한편으로 우리가 성화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천국은 지금 이 시간에도 복음 전파를 통해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마음이 천국이요, 예수님을 모신 가정과 사회가 천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셨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을 안다, 예수님을 믿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지배와 통치를 받기로 결정하고, 그분이 명령하는 대로 지켜 행한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 천국이 우리에게 오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모든 모임에서 천국을 경험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다 부족하고 갈등이 있으며 실수가 많은 사람들 아닙니까?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예수님을 모신 마음이 천국이요,
예수님을 모신 가정과 사회가 천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셨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을 안다,
예수님을 믿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지배와 통치를 받기로 결정하고,
그분이 명령하는 대로 지켜 행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17).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