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43세이고 딸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저도 올려보려고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정보제공하고자 글을 씁니다.
그리고 저는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입니다. 제 개인적인 걸 담았으니
전문의사의 의견과 다를수 있습니다.
우선 아킬레스건이 막 파열되신분은 3가지를 하셔야합니다.
1. 발을 절대 딛지마시고
2. 발을 아래로 하신 상태로 두셔야 합니다.
3. 다리를 전체적으로 쭉 펴지 마세요.(아킬레스건이랑 연결된 2개의 뭐가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얼른 병원가세요.
아래는 족부전문의 사이트입니다. 검색해보셔서 가보세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https://www.fas.or.kr/homepage/bbs/Mboard/lists?search_form_id=specialist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지도검색 좌측의 전국지도에서 검색 하시려는, 지역을 선택하여 주십시요. ◎ 지역 검색을 하시려면, 상단 지도에서 원하시는 지역을 선택 하시거나, 아래의 검색창에 지역명 또는 주소 를 입력 하시면 됩니다. ※ 충북 과 충청북도 는 다른 검색 값으로 인식 합니다. 이 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전체의 데이터를 보시려면 , 검색창의 입력된 값을 모두 삭제 하시면 됩니다. ◎ 검색창에 이름 또는 병원명 을 입력하시어, 검색 하실 수 있습니다.
www.fas.or.kr
<24년 10월 8일 화요일>
오후 농구하러 가서 끊어졌어요
가자마자 시합을 했는데 어차피 몸풀겸 살살 뛰면서 워밍업처럼 하려고 했습니다.
탑에서 패스를 받고 왼발 오른발 순으로 바닥을 디뎠는데...
갑자기 오른쪽 종아리에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농구공에 맞은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통증이 심해서 아 아프다 했는데 오른발로 걷는순간 무슨 바닥이 제 90도 앞으로 꺽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20~30분 앉아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근처 정형외과 갔습니다.
초음파로 보더니 아킬레스 건이 파열되었다. 다른병원가서 수술하라고 하더군요
반깁스해주고 물리치료2분해주고 목발주고 9만원 결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24년 10월 9일 수요일>
9일은 한글날이여서 진료안함
<24년 10월 10일 목요일>
10일 의정부 ㅇ세 ㅂㅅㅌ 병원갔더니 보자마자 금식했냐? 수술해야한다. 라고 하더라고요.
제 발을 보거나 MRI보기도 전에 이런 소리를 해서 좀 그렇더라고요.
아무튼 아킬레스건 상태가 궁금해서 MRI찍었습니다.(20만원)
Previous imageNext image
병원은 최소한 2~3곳은 가보자 주의이고 몸에 칼대는 건 될수 있으면 끝까지 피하자 주의입니다.
또 수술하기싫어서 다른병원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양주에 있는 ㅇ산ㅈㄱ 정형외과 갔습니다.
말려들어간다고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 그래서 수술하기로 마음을 먹고 검사를 이거저거 했습니다.
10만원정도 검사비가 소요되었고요 여기 병원은 실로 꼬매기도 하는데
특이하게 콜라겐융합하는 걸 200만원을 추가로 받더라고요.
그래서 대략 450~500만원정도 견적은 나왔습니다.
<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침에 와이프랑 애기를 한 후 수술이 하기싫어서 취소를 했습니다. 병원관계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렇게 10월 12일 ~13일 토요일 일요일은 반깁스(발아래로 한상태로) 지냈습니다.
<24년 10월14일 월요일>
서울강동구에 있는 ㅊ병원 ㄹㅊㅎ 선생님께 갔습니다.
MRI보더니 평소에 아킬레스건이 아팠냐? (나: 안아팠다.)
아킬레스건은 파열된거 맞다.발 뒤꿈치에 염증이 보인다.
우선 X레이 찍고와서 다시 보자.(엑스레이 찍는 이유는 아킬레스건의 석회화)
아킬레스건은 보존적치료(비수술)로 가능한데..
발뒤꿈치가 다른사람들보다 크기때문에 저게 염증으로 보이는 것같다.
앞으로 운동심하게 하면 수술을 하게 될거다 라고 예언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저건 구조적인 뼈의 문제기때문에 뼈를 갈아야 한다는 뭐 암튼...
그래서 아킬레스건 비수술로 진행
(이 병원에서도 수술하자고 하면 수술하려고 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아산병원에서 1년정도 계셨지만
그래도 큰병원에 계셔서 그런지 앞에 두병원과 다른게 느껴졌습니다.
설명다 잘해주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다른 것은 MRI를 보면서
파열된 부분만 보는것이 아닌 발의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서 발뒤꿈치 이슈도 이야기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비수술로 진행해서 그런게 아니라...
왜 꼭 대학병원가면 이거저거 다 검사하잖아요 없는 병도 찾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봐주는구나라고 느꼈어요)
진행방법은 콜라겐주사+발아래로 120도상태로 3주 통깁스
다시 3주뒤에 와서 콜라겐주사+발90도상태로 3주 통깁스
(콜라겐이 섬유조직이 되서 아킬레스건으로 바뀐다나 뭐라나...잘 모르겠어요)
그 후에 보조기기 4주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수술 안해도 된다는 말에 통깁스 6주만 귀에 들어와서리....)
이날 41만원정도 결재했습니다. 콜라겐주사(30)+통깁스 외 진찰료 등등...
통깁스하자마자 걸을 수 있다고했는데
발을 120도 숙인상태로 통깁스를 해놔서 사실상 걷는건 너무 힘듭니다.
근데 깁스한 오른발로 디뎌도 괜찮긴합니다. 통깁스해놔서 발이 안꺽여서요.
그리고 겁나기도 해서 잘 딛지 못했는데 오늘2주차가 되니깐 목발없이 걷는게 살짝되긴하는데 그래도
잘안걸어져요.
그렇게 2주가 흘러서 10월27일이 되었습니다.
2주동안의 일은 간략히 말씀드리면
통깁스하니 정신병 걸릴것같고, 답답하고, 간지럽고, 불편하고,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발이 부어서 통깁스가 조이는 형국이 되더군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발이 부어서 조이네요...
종아리뼈가 너무 아프네요.
휠체어도 목발도 힘들더군요. 장애인의 삶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고
관련 영상도 유튜브로 많이 검색해서 봤습니다.(박위의 위라클, 아직한발남았다 등등)
수술이든 비수술이든 재파열의 이슈가 있는게 참 무섭습니다. 절대로 조심하세요.
서울대 정선근 교수님은 인대관절은 1년6개월이 지나야 안정이라고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논문도 찾아보고 여러 블로그 검색해보니 비수술의 사례가 있긴한데
이 카페에서도 비수술로 하다가 수술로 바꾸신 분들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논문은 3개정도 찾았습니다. 필요하신분들 있으면 보내드릴게요)
제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제품 소개합니다.
1.깁스 방수커버_1만원대(물이 들어갈까봐 비닐봉지 대고 테이프로 한번더 감습니다.) 매일 샤워 가능^^
2. 거상할수 있는 무릎베개_4만원대 (일반 베개나 쿠션을 푹신해서 발이 가라앉아서 살까말까하다가 샀는데 괜찮습니다.)
3. 아이워커3.0_20만원대(이게 집안에서 정말 유용합니다. 저는 중고샀다가 밑에 고무판이 벌어져서 환불받고 새거 샀습니다., 유부남이시고 아이가 있으시면 강추합니다. 집안일 도와주기 좋아요)
4. 휠체어 대여(외출할 때 좋습니다. 동사무소,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등등)
다친것도 억울한데 이것때문에 돈쓰기 싫은데....일상생활이 불편해서 하나씩 사게 되었습니다. ㅜㅜ
돈주고 사니 편하긴합니다.
Previous imageNext image
마지막으로
수술이든 비수술이든 이미 완치하신 분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다시해도 수술/비수술할거냐고...
수술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수술 후 염증 및 피부트러블때문에 다시 돌아가면 자기는 비수술할거라고 하고
비수술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운동 능력이 전과 같지 않고, 주변사람들은 다 수술했고 전과 같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가면 자기는 수술할거라고 합니다.
(운동선수10명이 아킬레스 수술하면 10명중 3명은 은퇴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전과 같은 운동능력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 친동생이 허리디스크 수술했는데 왼발에 힘이 전처럼 100% 안실리고 90%정도만 실린다고 하더군요
이건 수술을 하든 안하든 어찌될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또 어떤 분은 양쪽다 아킬레스건 파열당하셨는데 한쪽은 예전에 수술/ 다른 한쪽은 최근인데 비수술하셨더라고요.
제가 비수술로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저는 족부전문의한테 물어봤습니다.
수술하실 때 실은 무슨 실을 쓰시냐고...
3~6개월지나면 녹는 실을 쓴다고 하더군요.
실의 역할은 아킬레스가 붙기위한 보조역할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강한실로 꿰매도 너무 이른시기에 발은 디디면 모아놓은 아킬레스가 벌어지는 재파열로 진행이 된답니다.
(2)또다른 족부전문의는 염증때문에 아킬레스가 녹으면 그 아킬레스를 다 제거를 한답니다.
그리고 3개월지나면 아킬레스가 재생되어있답니다.(마치 드래곤볼의 피콜로처럼요)
(3) 논문, 그리고 호주친구의 사례
결국 아킬레스건이 자연적으로 붙는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킬레스건의 텐션(길이)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너무 짧아져도 길어져도...
이건 뭐 논란이 많이 있는것같습니다.수술을 하든 안하든...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정형외과에서는 아킬레스건의 파열은 수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운동선수들 코비브라이언트, 케빈듀란트 등 다 수술을 합니다.)
내가 이걸 수술 안하고 치료를 진행하기는 하는데 이 아킬레스건이 잘 붙을 까 하는 의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과 일맥상통하는건데 제 의견입니다.
모든 의사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의사도 자기건물짓거나 건물임대해놓고 인테리어하고 마케팅도 하고
직원들 월급줘야하고 하는 고소득 자영업자라고 생각합니다.
A. 통깁스 몇만원 VS 아킬레스건 수술1시간, 몇백만원의 매출
B. 환자들의 인식-아킬레스건은 끊어지면 수술해야한다. 이 인식을 깨부시는것도 힘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변지인들이 왜 수술안하냐고? / 그래도 수술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등등 이런 가스라이팅 아닌 가스라이팅에 스트레스 받더군요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주변지인들이 걱정해줘서 하는 이야기인줄은 압니다만....)
병원선택시 자영업자의 병원이 아닌
대학병원이나 상급병원에서 월급받는 의사한테 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것같기도 합니다.
그래야 과잉진료(수술)를 안하는 듯 합니다.
저는 수술을 한다면 ㅊㄴ대병원 ㄱㅊ교수님한테 가서 하고싶더라고요.
비절개로하시면서 초음파로 보면서 아킬레스건을 봉합하시더라고요.(유튜브검색)
예약을 하려고 보니 내년 3월이라서 포기했습니다.
(이분 유튜브영상보시면 수술하는 영상, 방법, 목발짚고 걷는 법 등 나와있습니다)
재파열 조심하시고 저는 2일마다 운동을 합니다.
팔굽혀펴기, 덤밸로 어깨 이두 삼두, 의자에 앉아서 다리도 올리고
흡연하시는 분은 금연하시고 술도 드시지 마시고요
아킬레스건은 원래 혈류가 가는 양이 적다나 안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피가 잘 돌라고 운동 2일마다 합니다.
그리고 처방해준 약도 먹고, 비타민B,C,D, 콜라겐도 챙겨먹어요
그리고 계피가루+생강가루 차도 타마셔요. 염증제거되라고요
약에 소염제가 있긴한데.....
(의사가 시킨거냐고요? 아니요 제가 제생각에 하는거에요.)
모든게 다 아킬레스 잘붙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단백질도 잘먹고요 순환잘되라고 귀찮지만 물도 많이 마셔요. 오줌이슈때문에 화장실 자주 가는것도 짜증나긴 해요
그리고 나중에 통깁스때문에 근육빠지면 힘들다는 글 좀 카페에서 많이 봤습니다.
논문이든, 유튜브주소든, 어떤 자료든 원하시면 다 드리겠습니다.
좋은 의사 만나시고 현명하게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자고요.
그리고 몸 불편하신 분들 응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지금 부산에서 ㄹㅊㅎ 원장님께 진료보러가는 기차안입니다. 비수술이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하네요.대부분 완파에는 수술만이 답이라고하니 지금 가면서도 불안합니다. 혹시 지금 다율아빠님 잘 회복하고 계신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네 회복잘되고있습니다.
평택미군부대 다니는 사람소개받고 왔다고이야기해주시면알듯요^^너무걱정마세요
https://naver.me/xY4JTvak
제가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도움이되시길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블로그 들어가보니 제가 검색해서 봤던 분이네요~동일한분인지 몰랐어요
원장님 잘 만나뵙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