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은 모범을 보이셨다
1910년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1928년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원에 들어가 수녀가 된 이후에 인도 캘커타의 빈민간에서 수도 생활을 하면서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여 빈민, 고아, 나병 환자, 죽어가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보살폈고,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데레사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인종과 민족과 종교가 다른 인도에 와서 어려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면서 199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희생의 모범을 보인 그녀의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금까지도 마더 데레사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마더 데레사는 생활로써 모범을 보이면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교훈을 준 21세기의 대표적인 사람이다. 리더는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교사 역시 모범을 먼저 보이는 사람이다. 모범을 보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앞장서서 자기가 믿고 고백한 대로 행동하면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은 모범이다. 앞서 행하면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사가 있을 때 그 교육은 열매를 맺게 된다. 사람들은 보이는 모범을 원한다. 모범을 보이면 그것은 말 이상의 효과가 있다. 모범을 보이는 행동 자체가 메시지가 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은 모범을 보이면 쉽게 이해하고 행동을 닮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모범은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데 유익하다. 어린아이들은 인생의 전체적인 그림을 잘 모르기 때문에 부모나 선생님이 하는 일을 그대로 배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녀에게 부모는 모델이다. 자녀는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기 전에 부모가 하는 그대로 따른다. 만약 나쁜 모델을 보인다면 좋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 어떤 모범을 보이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가르치셨다.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행동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인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이 곧 있으면 십자가에게 죽게 되었다. 주님이 방을 빌려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모두 손님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모두들 발을 씻는 일을 잊고 있었다. 보다 못한 주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는 모범을 보이셨다. 제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거부하기까지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5).
좋은 모범을 보이는 교사와 지도자를 가지고 있는 사회는 교육을 자연스럽게 발전시킨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범을 통하여 쉽게 배운다.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 설명하는 것보다 모범을 직접 보이는 것이 교육의 효과가 훨씬 크다. 설명은 지식적인 것이지만 삶을 통하여 모범을 보이는 것은 전인적인 것이다. 글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부분적이지만 삶을 통하여 배우는 것은 전체적인 것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모범은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한다.
교육을 통하여 미래에 좋은 사람을 만들어내려면 우선적으로 교육의 현장에서 모범을 보이는 교사들이 많아져야 한다. 가정에 그런 부모가 많아지고 사회에 그런 지도자 그룹이 많아져야 한다. 행동으로 증명된 교사들이 교육을 담당할 때, 말과 삶이 일치를 이루는 부모가 가정을 세워 나갈 때, 교육의 미래는 밝다. 모범을 통한 자연스러운 교육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 좋은 모델을 가진 지도자들을 만들어내는 기초적인 토양 작업이 시급하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