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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누스1세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율리우스력에 따라서 부활절을 통일하였다. |
율리우수력을 대체하는 그레고리력을 만든 교황 그레고리오 13세 |
*** 윤달(閏─)
(요약 )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태진 달.
1. 내용
윤달은 태음력상 역일(曆日)과 계절이 서로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끼워 넣은 달이다. 태음력에서의 1달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데 이를 1년 12달로 환산하면 도합 354일이 된다.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과는 11일이 차이가 난다. 이렇듯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太陰曆)으로는 태양력과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 수도 없다. 따라서 윤달은 이러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치윤법(置閏法)에서 나온 개념이다.
윤달의 계산은 통상 19태양년에 7번의 윤달을 두는 19년 7윤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 계산법에 의하면 19태양년은 태음력 235개월이 된다. 태양력 만 3년이 채 못되어 윤달이 한 번씩 돌아오는 형태다. 윤달이 드는 빈도는 5월이 가장 많고, 11·12·1월은 거의 없다.
1년 12개월 외에 몇 년만에 한 번씩 들기 때문에 윤달을 여벌달·공달 또는 덤달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보통달과는 달리 걸릴 것이 없는 달이고, 탈도 없는 달이라고 한다. 속담에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만큼 탈이 없는 달로 되어 있다. 윤달이 아니면 집안에 못을 하나 박아도 방위를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집수리나 이사도 윤달에 하면 가릴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
이사나 집수리는 보통달에도 길일을 택하면 되지만, 수의(壽衣)는 꼭 윤달에 하게 되어 있어서 나이 많은 노인이 있는 집에서는 윤달에 수의를 만들었다. 산소를 손질하거나 이장하는 일도 흔히 윤달에 한다. 결혼도 평생의 대사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윤달에 하면 좋다고 한다.
이러한 윤달의 관습 역사는 확실하지 않으나, ≪동국세시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풍속에 결혼하기에 좋고, 수의를 만드는 데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 광주(廣州)봉은사(奉恩寺)에서는 매양 윤달을 만나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자리[榻]위에 놓는다. 그리하여 윤달이 다 가도록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극락세계를 간다고 하여 사방의 노인들이 분주히 달려오고 다투어 모인다. 서울과 외도(外道)의 여러 절에서도 대개 이러한 풍속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영남지방에서는 윤달에 불공을 드리는 일이 많다고 하며, 경기도에서도 윤달에 세 번 절에 가면 모든 액이 소멸되고 복이 온다고 하여 부녀자들이 이름 있는 절들을 찾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윤달에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를 올리는 풍속이 있다. 생전예수재란 생전의 죄를 모두 사해 받고 극락왕생하기를 생전에 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의 불공을 말한다. 또, 제주도에는 윤달에 사망한 사람을 위하여 그 제사를 윤달에도 지내고, 그 윤달 수의 원달[原月]에도 하기 때문에 한 해에 두 번 제사를 지내는 일도 있다. 윤달 생일을 가진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 11월에는 윤달이 거의 안 들기 때문에 하기 싫은 일, 예컨대 빚 갚는 일을 “윤동짓달 초하룻날 하겠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고창 모양산성에서는 윤달에 모양산성의 성밟기를 하는데, 이는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고 하여 행하여지는 것으로, 많은 부녀자들이 머리 위에 작은 돌을 이고 읍성 위 둘레를 도는 관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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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음 태양력에서 윤달을 정하는 법
태음 태양력에서는 19년 7윤법(間法)과 무중치윤법(無中置間法)에 따라 윤달을 정한다. 19년 7윤법이란 19년 동안에 윤달이 7번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다음 식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9태양년 X 365.2422일 = 6939.6018일
235삭망월 X 29.53059일 = 6939.6886일
235삭망월 - 19태양년 = 0.0868일
19태양년과 235삭망월의 길이는 그 차이가 약 0.0868일로서 거의 같다. 0.0868일은 약 2.08시간이다. 1삭망월은 태음 태양력에서 한 달이므로, 235삭망월은 약19년 7개월이 되는 셈이다. 무중치윤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24절기를 알아야 한다. 24절기란 엄밀하게 말해서 24기이다. 24기는12절기와 12중기로 나뉘어 있고, 대략 15일 간격으로 절기와 중기가 번갈아 오게 되어 있다. 태음 태양력에서 각 달에 절기와 중기가 한 번씩 모두 드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절기와 중기 중에서 하나만 드는 경우도 많다. 이때, 절기만 있고 중기는 없는 달을 무중월(無中月)이라고 한다.
무중치윤법이란 무중월이 되는 달에 윤달을 둔다는 뜻으로, 일 년 중에서 무중월이 되는 첫 번째 달을 윤달로 한다. 무중치윤법에 따르면 윤달이 2-3년 만에 한 번씩 오고, 19년 동안에는 7번이 생긴다. 예를 들어, 1984년의 윤월이 원래는 음력11월이어야 하나, 중기는 없고 대설이라는 절기가 만든 첫 번째 무중월이기 때문에 윤달이 되어 다시 10월이 되었다. 또, 1987년 윤6월은 원래 음력 7월이 되어야 하지만, 이 달 역시 입추라는 절기가 만든 첫 번째 무중월 이므로 윤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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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음력(太陰曆, 음력)
(요약)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현상을 기초로 하여 만든 달력. 음력
1. 내용
음력이라고도 부른다. 역(曆)을 엮는 기본 단위로는 주야인 1태양일(太陽日), 달의 위상(位相) 변화인 1삭망월(朔望月), 계절의 변화인 1회귀년(回歸年)이 있다. 이 중에서 1일과 1삭망월을 취하는 역을 태음력 또는 순태음력(純太陰曆)이라 하고, 삭망월과 회귀년을 다 취하여 적당히 조정해서 엮는 역을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이라 한다. 옛날 동양에서 썼던 것은 이 태음태양력의 일종이다. 우리 나라는 1896년까지 줄곧 이 태음력을 사용해 왔다.
순태음력은 계절 변화와는 관계없이 달의 위상 변화에만 의존해서 엮은 역법이다. 달의 삭망주기(朔望週期)는 29.53059일이고, 12평균 삭망월은 354.367058일이다. 그러므로 큰달을 30일, 작은달을 29일로 하고, 이것들을 각각 6회 반복해서 12개월을 1년으로 하면 그 동안의 일수는 354일이 된다. 이것을 평년이라 한다.
나머지 우수리 0.367058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고안되어야 한다. 즉, 8년에는 3일, 11년에는 4일, 19년에는 7일, 30년에는 11일의 윤일을 두어야 달의 위상과 잘 맞게 된다.
회회력(回回曆)은 마호메트가 창설한 순태음역법으로 현재도 종교의식에 사용되고 있는데, 30년 중에 11번의 윤년을 둔다. 이들 윤년에는 큰달 7회, 작은달 5회 등 모두 355일을 1년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30년간의 총 일수는 1만631일이 되어 360평균 삭망월과의 차이는 겨우 17분밖에 되지 않는다.
태음태양력은 달의 위상을 주로 하면서 태양의 운행에도 맞춘 것으로 매우 복잡하지만, 옛 역법에서는 이 형식을 취한 역이 매우 많다. 1태양년(회귀년)은 12.36827삭망월이므로 평년에는 1년을 12삭망월로 해도 좋지만, 소수 이하의 우수리 0.36827삭망월을 처리해야 대략 계절에 맞출 수 있다.
그 방법으로 가끔 윤달을 넣어서 13개월로 된 윤년을 만들어 써야 한다. 즉, 8년에는 3개월, 19년에는 7개월, 27년에는 10개월의 윤달을 넣도록 한다. 이 중에서 19년7윤법은 중국에서는 춘추시대 중엽(기원전 600년경)에,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433년경에 발견되었는데, 이 6,940일이라는 주기를 중국에서는 장(章), 그리스에서는 메톤주기라고 하였다.
윤달을 두는 방법은 두 가지가 쓰였다. 그 하나는 고대 중국·그리스·유태의 역법과 같이 윤월을 6월 또는 12월처럼 1년의 한가운데나 1년의 끝 달 다음에 두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인도의 역법같이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의해 윤달의 시기를 정하는 방법이다.
바빌로니아력은 기원전 2500년경에 윤법이 확립되어 있었다. 1년의 첫 달에는 반드시 춘분이 들도록 하고, 윤달을 연말 또는 6월 다음에 두었다. 이 역에서는 기원전 529년부터 8년3윤법, 기원전 504년 이후는 27년10윤법, 기원전 383년부터는 19년7윤법이 채용되었다. 그리스력은 기원전 640년 이래 태음태양력의 형식을 취하였다. 이 역에서는 19년7윤법이 채택되었다.
또한, 인도력은 태양의 황도상의 운행을 주시하여 계절에 맞추면서 달의 삭망에 따르는 독특한 역법인데, 힌두교도들 사이에 널리 전파되었다. 중국력은 이집트·바빌로니아력과 함께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은(殷)나라 이래 이미 2분2지(二分二至)를 관측하여 치윤법(置閏法)이 제정되었고, 이어서 19년7윤법이 채택되었다. 중국 역법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월초는 합삭(合朔:달이 지구와 해 사이에 들어가 일직선이 되는 때)이고 연초는 동지 이후 두 달부터이다. 평년은 12개월로 한다. 그리고 동지를 기점으로 황도를 24등분하여 각 등분점에 태양이 통과할 때를 절기(節氣) 또는 중기(中氣)로 한다. 예컨대, 동지는 11월 중기, 소한은 12월 절기, 대한은 12월 중기, 입춘은 정월 절기 등이다.
이와 같이, 절기와 중기를 번갈아 정해 나가는데, 어느 달에는 중기가 배당되지 않는 달도 있다. 이러한 달을 윤달이라고 한다. 윤달에는 절기만 들고 중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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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력(Solar calendar , 太陽曆, 양력)
(요약) 지구가 해의 둘레를 1회전 하는 동안을 1년으로 하는 달력. 양력
1. 내용
달과는 관계없이 태양운행에만 의존하는 역법(曆法)이다. 양력이라고도 부른다. 1태양년(太陽年:回歸年)의 길이는 365.2422일이므로 1년을 365일 또는 366일로 한다. 그리고 365일의 해를 평년, 366일의 해를 윤년이라고 한다.
1태양년의 일수(日數)에서 소수점 이하 우수리는 4분의 1, 29분의 7, 33분의 8, 128분의 31, 400분의 97에 가깝다. 이 뜻은 분모에 해당되는 연수 동안 분자에 해당되는 윤일(閏日)의 수를 두어야 절후에 맞게 된다는 뜻이다.
율리우스력에서는 4년에 1윤일을 두는 방법이 채택되었고, 현행력인 그레고리오력에서는 400분의 97, 즉 400년에 97일의 윤일을 두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제에 매우 가까운 값은 128태양년에 31일의 윤일을 두는 방법인데, 회회력(回回曆)에서도 이 관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 나라는 1896년 1월 1일 고종의 명에 의하여 태양력을 쓰기 시작했다. 현행의 태양력은 로마력에 기원을 둔 것으로, 고대 로마에서는 1년의 길이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기원전 750년경, 롬루즈왕시대에는 1년을 304일로 하는 10개월 제도를 썼고 세수(歲首)는 춘분경으로 하였다. 그 10개월을 고대 로마시대의 이름(괄호 안은 현대의 영어 이름)으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Martius(March)·Aprilis(April)·Maius(May)·Junius(June)·Quintilis(July)·Sextilis(August)·September(September)·October(October)·November(November)·December(December).
기원전 710년경 누마왕시대는 1년을 355일로 하고 2개월을 추가로 덧붙였다.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Janualis(January)·Februalis(February).
이들 다달의 이름은 현재의 것과 비슷하며 부르기에 익숙하다. 그런데 이 시대의 역(曆)에서는 역일과 계절이 맞지 않으므로 22일 또는 23일의 윤달을 Februalis달의 23일과 24일 사이에 끼워 넣었다. 이 역은 시저(Caesar,J.)의 개력(改曆) 때까지 계속된다.
율리우스력은 시저가 이집트로 원정갔을 때, 그곳의 역법이 계절에 잘 맞는 것에 놀라 그 뒤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 소시게네스(Sosigenes)의 충고에 따라 로마력을 개정한 것이다. 그는 평년을 365일로 하고 4년마다 1회의 윤년을 두어서 366일로 하였다.
이렇게 만든 역이 율리우스력인데, 이 역은 기원전 46년 1월 1일부터 실시되었다. 이때 시저는 춘분을 3월 21일로 하기 위하여 그 전해에 큰 달 두 개를 더하여 445일인 1년으로 하였다. 당시 Ⅰ, Ⅲ, Ⅴ, Ⅶ, Ⅸ, 월은 31일, 다른 달은 30일로 하되 Ⅱ월만은 평년 29일, 윤년 30일로 정하였다.
그런데 아우구스투스(Augustus)가 로마황제가 되었을 때, 율리우스의 달 7월(July)이 큰 데 비하여 자기가 태어난 달인 8월(August)이 작으므로 이것을 31일로 늘리고, 9월과 11월을 30일, 10월과 12월을 31일로 한 뒤, 2월에서 1일을 감하여 평년 28일, 윤년 29일로 만들었다.
율리우스력에서는 4년마다 윤년을 두었으므로 1년의 길이가 365.25일이 된다. 따라서, 이것은 실제의 회귀년보다 매년 약 0.0078일, 즉 11분 14초가 길어져서 128년에 1일의 차가 생긴다. 실제로 325년 니케아의 회의가 개최된 해에는 춘분이 3월 22일로 되고, 1582년 로마법왕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시대에는 춘분이 3월 11일이 되었다.
그레고리오력은 1582년 10월에 그레고리우스 13세의 개력으로 역년에서 10일을 끊어버리고 10월 4일의 다음날을 15일로 하여 다음과 같이 윤년을 두기로 하였다. 즉 서기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하되 그 중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나 400으로 나누어서는 떨어지지 않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이로써 윤년은 400년 동안 97회로 하였으므로 역년은 365.2425일로 되어 3,300년에 1일의 차이가 생긴다. 이 역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 퍼져 현재는 세계 공용의 역이 되었다.
이 밖에도 현재는 쓰이지 않지만, 이미 사용되었던 태양력에 이집트력과 마야력이 있다. 이집트력은 기원전 4200년경에 이미 순태양력법으로서 확립되어 있었다고 한다. 1년의 길이를 측정하는 데에는 시리우스별이 태양과 동시에 동천에 뜨는 시각을 기준으로 하여 그 주기 365.25일을 얻었으며, 30일의 한 달 12개에 5일을 덧붙여서 1년으로 하였다.
마야력은 중앙아메리카의 마야족이 쓴 독특한 태양력인데, 한 달을 20일, 1년을 18개월과 덧붙인 날 5일을 합하여 365일로 하였다. 윤달과 윤일은 두지 않았다. 이와 아울러 13일을 주기로 하는 이른바 13요(曜)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 마야력에서 역은 움직이지 않으며, 축제일·농사 및 그 밖의 계절에 관계되는 중요한 행사의 날짜를 옮겨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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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공화력(Roman republican calendar)
(요약 )그리스도교 시대 이전에 로마에서 발전된 달력.
BC 738년경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가 제정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이 달력은 바빌로니아의 날짜체계에서 유래된 그리스 태음력에서 발전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원래 로마력은 1년이 10개월이고 총 304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다. 나머지 61.25일은 무시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겨울 동안에 공백이 생겨났다.
달(month)의 이름은 마르티우스·아프릴리스·마이우스·유니우스·퀸틸리스·섹스틸리스·셉템베르·옥토베르·노벰베르·데켐베르이며, 마지막 6개 이름은 라틴어로 5~10의 수와 일치한다. 로마의 통치자 누마 폼필리우스가 달력의 처음에 야누아리우스, 마지막에 페브루아리우스를 더하여 1년을 12개월로 만들었다. BC 452년 페브루아리우스는 야누아리우스와 마르티우스 사이로 옮겨졌다.
BC 1세기가 되기까지 로마력은 상당한 혼란을 야기시켰다. 달의 주기와 위상변화를 바탕으로 정한 1년은 355일로 이루어져 있어서, 태양년보다 약 10.25일이 짧았기 때문이었다. 27일이나 28일로 된 윤달인 메르케도니우스를 이따금 끼워넣어 계절과 보조를 맞추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달력의 혼란이 더 심해졌다. 대신관과 대신관단이 달력을 고칠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특정 집정관이나 다른 공직자의 임기를 줄이거나 늘리기도 했다.
BC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날짜체계를 개혁하기 시작하여 율리우스력이라는 새로운 날짜체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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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우스력(Julian calendar)
(요약)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공화력을 개정한 역법.
구력(old style calendar)이라고도 함.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인 소시게네스의 조언에 따라 카이사르는 태음력이 아닌 새로운 태양력을 만들어 1태양년의 길이를 365.25일로 했다. 1년은 2월을 제외하고 모두 30일이나 31일씩 12개월로 나누었다.
2월은 평년(365일)에는 28일, 4년(366일의 윤년)마다 29일이었다(→ 로마). 이 달력은 의견의 불일치로 인해 8세기까지 순조롭게 운영되지 않았다. 소시게네스가 1년의 길이를 11분 14초 길게 계산했기 때문에 15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 이 오차가 축적되어 카이사르 시대에 비해 약 10일 정도 차이가 났다.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개정력(→ 그레고리오력)을 선포하고, 10일을 조절하여 325년까지 복원시켰다.
1582년 이후 그레고리오력이 사용되면서 율리우스력은 점차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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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고리오력(Gregorian calendar, 신력)
신력이라고도 하며,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가 율리우스력을 고쳐 시행을 선포한 것이다.
율리우스력으로 계산하면 1태양년은 365.25일이 된다. 이 달력은 4년마다 하루씩 '윤일'을 넣어 달력과 계절이 일치하도록 했다. 측정할 때 생기는 약간의 오차로 인해(더 정확한 1태양년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임) 100년마다 하루씩 늦어진다. 이렇게 늦어지는 날짜가 교황 그레고리오 시대에 이르러 14일이나 되었으나, 교황은 그 당시에 3월 11일이었던 춘분을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 시대의 춘분날짜인 3월 21일로 개정했다. 이 개정으로 1582년 10월 4일을 기점으로 달력의 날짜가 열흘씩 앞당겨져 10월 4일 다음날은 10월 15일이 되었다.
그레고리오력이 율리우스력과 다른 점은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年] 중에서도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가 아니면 윤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로 1600년, 2000년은 윤년이다. 또한 4,0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이 아니고 평년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2만 년 만에 하루 정도 오차가 생길 만큼 정확하다. 이 그레고리오력은 그뒤 1년 만에 이탈리아의 소국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가톨릭을 믿는 독일의 소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점차 다른 국가들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즉 1699년에는 프로테스탄트를 믿는 독일의 소국가, 1752년에는 영국과 그 식민지, 1753년에는 스웨덴, 1873년에는 일본, 1912년에는 중국, 1918년에는 소련 그리고 1923년에는 그리스에서 그레고리오력을 채택했다.
이슬람교 국가들은 이슬람교에 바탕을 둔 달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슬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