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습관처럼 잠자리 눈 뜨는 시간이 새벽 3시!
별빛의 환희 대신 남 몰래 내린 비였는지 가로등 빛으로 비치는 포도가 촉촉히 젖어 고요한 어둠 속 불빛을 반사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날씨 변화는 weather forecast로 지역 따라 예측을 할 수 없다.
어제 한라산 5.16도로 지나던 순간 폭우를 뚫고 도착한 Alleh market은 뜨거운 햇볕으로 달굼질 하던 중 또다시 비가 내리지 않았던가?
오늘 앱검색으로 오후 2시 이후 비 내림이 표시되어 나타난다.
아점으로 지난 해 들렀던 조천에 위치한 콩국수를 먹으러 가잖다.
어제 성황을 이루던 선채향 전복칼 국수와 이틀 저녁 생선회에 이어 오늘 또 다시 콩국수!
이번 제주여행은 국수 맛 기행으로 연일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삼겹살 구이에서 콩국수로 음식 종류 변경하여 대박을 냈다는 이야기와 일년 중 6개월 영업과 6개월 휴식 기간을 갖는다는 이야기는 지난 해 이미 들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였고, 올 5월 영업을 재개하였다는 정보는 이미 접수되었던 소식이였다.
지난 해는 주차 공간이 없어 난해 하였는데 올해는 식당 뒷편으로 100여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한 공용주차장이 들어 서 있다.
이미 식당 앞은 대기표 받고 기다리는 사람이 2차선 도로 10여 명을 포함하여 40 여명이 넘는 것 같다.
습관처럼 워치를 확인한 시간은 10시 40분으로 점심 시간 되기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예약없이 현장에서 대기표 받아쥐고 번호 호출을 기다리던 지루함 속 입장한 홀은 지난 해와는 달리 모든 room이 하나로 트여 정연하게 놓인 수많은 테이블로 개조한 흔적이 남아 있다.
곧 이어 나온 걸죽한 검은 콩국에 얹혀 진 녹색국수가 반지르르하게 윤기흐르고, 반건조 시킨 무김치와 브로커니에 목이 버섯을 곁들인 무침이 단촐하게 식탁에 놓인다.
녹색국수는 브로커니 액을 가미시켜 뽑은 색감으로 쫄깃함이 국수맛을 특이하게 한다.
메뉴판 종류는 열무국수 11,000원. 검은 콩국수 13,000원. 검은 콩국수 곱배기 15,000원 세종류와 외 주류값이 전부였다.
식탁의 순환 시간은 어림잡아 15분~25분!
단촐한 찬기 와 국수그릇 세척 시간을 염두에 볼 때 효율성을 매우 높힌 방법되지 않을까 본다.
이 업소의 영업 기간은 매년5.1~10.31까지 하고 그 외 시간은 휴식을 통한 충전 시간으로 보낸다니 매우 바람직한 삶이 아니련가?
식사후 4.3사건 때 피해자가 많았던 북촌과 함덕 해변을 거쳐 월정리로 향한다.
지난 해 올레 트레킹 도보로 지났던 거리가 주마등 흐르듯 모든것이 낳익다.
월정리 해변 초입 위치한 여주인 인심 후한 원조 왕해물짬뽕집 간판이 해풍으로 퇴색되어 또 다시 거칠어지는 파도를 지키고 있다.
하얗게 일고 있는 파도를 헤치며 셔핑을 즐기는 많은 셔퍼들이 회색빛 하늘에 아랑곳 없이 보드를 띄우고 즐긴다.
월정리 해변은 중국 젊은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변 탓으로 발 들인 기념품 매장 고객이 모두 중국인 인것 같다.
은빛 모래사장에 파도 구르는 노래 실리고, 조개들 속삭임에 놀랜 파도가 길게 밀려 올린다.
연인들이 자나 왔던 발 자취 흔적 지우며.....
지움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