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내 직무에 대해 알려줘.
“00야 오늘 날씨 온도 알려줘.”
내 스마트폰에게 위와 같은 말을 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과 자동 문장 완성 기능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대로 전화를 걸 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문장을 작성할 때도 자동으로 단어를 추천받아 빠르고 쉽게 답장한다. “엄마.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라고 외치는 세대를 넘어 이제는 AI가 공생하는 사회가 된 셈이다. 그 중, 선두로 달리고 있는 OpenAI는 2022년 11월 30일 GPT-3.5 기반의 ChatGPT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이후 새로운 버전으로 GPT-4 기반의 ChatGPT (유료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chat GPT는 단순한 자료조사와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나열한다. 이미 실생활에서 건강 정보, 자동차 사고, 요리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2023년 5월 기준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포함한 99종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ChatGPT는 학습 데이터 중 영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영어로 질문했을 때 가장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으나 한국어로 질문해도 상당수 문제없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A씨는 인공지능 AI 서비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과제와 영어 공부에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그 밖에도 B씨는 여행 계획, C씨는 코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학생들이 호의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추세지만, 일상 질문 외 취업 정보와 관련해 검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필자와 같은 취업 준비생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챗 GPT에게 직무에 대해 물어봤다.
“직무를 찾는 방법은?”
(자료)
위 사진은 어떤 순서로 직무 정보를 찾으면 좋은지 GPT가 답변한 방법이다. 직무에 대해 목표 설정을 했다는 가정하에 미디어 관련 직무로 (관심 직무 예시) 질문을 이어가 봤다. 기자와 방송작가, 웹 PD, 마케팅 기획자 등의 과업을 질문해본 결과, 각각 답에 차이가 명확했고(사진 참조), 각 직업의 해야 하는 일 외에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덧붙여 설명했다.
‘AI의 정보가 신뢰할 만한가?’
AI 인공지능 서비스를 두고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르는 질문 중 하나이다. 자료 확인을 위한 예시로 방송국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자 공채 지원’을 검색해본 결과, 실제 직무와 명확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AI 서비스 향상은 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지만, 구체적인 질문과 자발적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동반되어야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심화된 질문으로 직업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다양한 예시를 위해 인사 직무를 검색해본 결과, 지식·기술·태도 3가지 방향을 잡아 설명했으며 인사 법률, 노동법,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실무 면접 전 갖춰야 하는 자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했다.
(사진)
이러한 질문을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는 뭐라고 답변할까? 그 사례로 네이버 Cue와 CLOVA X에 같은 질문을 도입해봤다. 네이버(포털 사이트)가 2년간 준비한 CLOVA X는 모국어가 한국어라는 장점을 가졌지만, 직무에 대한 질문을 똑같이 던졌을 때 좀 더 추상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Cue 역시 취업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쇼핑 트렌드 등 생활적인 정보에 강점을 보였다.
이제는 내가 ‘AI’를 똑똑하게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중심에 두고 기업 공고를 찾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맡는 업무, 즉 과업을 모르고 지원한다면 원하는 인재상이 있는 회사 측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 나 자신도 서로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제는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알아볼 때, 기업 사이트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의 교과서 ‘챗 GPT’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자료 사진이 미첨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