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사랑은?
1982년 가을,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을 위한 추모비 제막식이 워싱턴에서 있었습니다. 이 추모비는 약 150미터 길이의 화강암에다 베트남전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전사자들의 이름을 끌로 파서 새겨 넣었습니다. 이 제막식이 있던 날,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 앞에 몰려와서 잃어버린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37세의 한 젊은이도 그 비석에서 어떤 이름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켄터키 주 렉싱턴에서 왔는데, 베트남전에서 그린베레(특공대)의 대위로 싸웠던 사람이었습니다. 드디어 그의 손가락이 한 전사자의 이름에 놓이자, 그의 턱은 떨렸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는 함께 싸우던 전우를 찾아온 것입니다. 떨리는 음성으로 그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작전에 나갔던 우리는 잠복해 있던 베트콩에게 무서운 사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리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제가 쓰러지는 순간 베트콩은 제가 지휘관인줄 알고 저에게 집중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그때 이 사병이 자기의 몸으로 쓰러져 있는 제 몸을 덮었습니다. 빗발치는 적탄으로부터 저를 보호하여 살리려는 행동이었습니다. 결국 그의 온 몸은 벌집처럼 총알에 뚫렸고 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이 청년은 원래 좋은 집안에서 자란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이웃 사람들은 자기 딸이 이 청년과 데이트하기를 은근히 바랐다고 합니다. 목숨을 바쳐 준 이 전우의 고귀한 희생으로, 저는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받으시기 위해서 우리를 덮으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채찍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전우를 위해서 온 몸에 총알을 받고 피로 범벅이 되신 채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과 실수를 덮으시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