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금)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성녀는 304년경 디오클레티아누스 박해 때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순교합니다. 거절당한 구혼자에 의해 고발되어 육체적 능욕과 불로부터 기적적으로 구출되지만, 결국 칼에 찔려 살해됩니다. 5세기의 그리스어 비문에는 시라쿠사의 루치아에 대한 공경이 있습니다. 눈의 수호 성녀로서 접시에 두 눈을 담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순교자의 종려잎, 등불 혹은 책 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난다
+ 독서 : 이사야 48, 17-19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해설)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약속을 어겨서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이 하느님의 계획을 저버리고 주님과의 계약을 어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은 언제나 당신의 말씀에 충실하시고 하느님 백성의 구원자로서 당신 백성을 위하여 늘 새롭게 활동하십니다.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묵상)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우리의 평화는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우리의 정의는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릴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의 축복으로 하느님의 참된 자녀들이 모래알처럼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름은 주님 앞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 1-2. 3. 4와 6(◎ 요한 8,12 참조)
◎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이 오시니 마중 나가자. 주님은 평화의 임금이시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1, 16-19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해설)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즐거운 가락을 연주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울한 곡조와 장송곡을 부르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단지 놀이만을 망친 것이지만,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하느님 구원의 기쁜 소식의 은총과 축복을 받을 기회를 망쳐 버린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묵상) 세례자 요한은 아주 엄격한 생활을 하기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너무 세속적이라고 비난합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일을 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이 없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세례자 요한은 계명을 지키며 금욕적인 생활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인 세리들과 어울리시며 먹고 마십니다. 사람들은 요한도 예수님도 반기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지키고 따라야 하는 것은 주님의 계명입니다. 주님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하십니다. 주님을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이면 은총과 축복의 삶을 경험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주님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하십니다. 주님을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이면 은총과 축복의 삶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11,17
피리를 불어 주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
played the flute, not dance,
sang a dirge, not mourn!
★★참된 믿음은 하느님 말씀 때문에 나 자신이 변화하는 열매를 맺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