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동치미를 담아 보았는데 시원하게 맛이 익어 고구마와 함께 좋은 간식이 되어 줍니다.좀 시행착오를 거쳐 힘은 들었으나 사과,쪽파,대파 흰 뿌리,양파들이 내 마음을 아는 듯 무우를 감싸주어 성공했습니다.
* 계산기로 늘 계산해 왔는데 계산기 수명이 다해 집안을 뒤지니 주판이 두 개나 나왔지요.쌀독에 쓱쓱 문질러서 알들의 원활한 이동-위 아래 따닥 따닥.-시키니 계산이 되네요.다이소 가서 계산기를 살까하다 뇌회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앞에 걸어가시는 할머니의 바지 한쪽이 대칭불량과 함께 쑥 올라가 있기에 살짝 다가가 내복이 보이던 바지 매무새를 예쁘게 고쳐주었어요.고마워하기에 내가 감사했습니다.
* 아들에게 생일맞이 택배를 보냈는데 엄마가 보내준 음식들 차려 잘 먹었다는 아들의 감사문자를 보고 감사했지요.모두 인스턴트라 미안했지만..시간과 함께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철드는 아이'가 되길 빌어 보아요.
* 찬바람 쌩생~불고 눈 내리는 겨울이 오지만 따뜻한 집이 있어 감사해요.
늘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어 감사해요.케이블..
배고프지 않을 양식이 있어 감사해요.
감기가 조금 나아 숨 쉴 수 있어 감사해요.
첫댓글 언니의 감사가 참 진솔하게 느껴져서 공감이 갑니다. 계산기는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지 않은가요?(제 폰엔 있던데요) 아님 어플을 깔아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제 힘으로 동치미 한 번 담아 볼려구요^^
잘 만들어 졌다니 부럽네요~도토리묵 좋아 하신다는 언니 말에 먹을때 마다 생각난답니다~
언니의 동치미는 어떤 맛일까? 많이 궁금합니다.
먼저 폰에는 계산기가 있었는데 어째 요번 거에는..어플 까는 방법 좀 가르쳐줘요..^당최..
현경 님의 보는 눈이 아주 세밀해요.정확히 판단하는 눈과, 한번 들은 상황을 잘 기억해주네요.^
날아님의 감사글 읽은 독자들,주변 두리번거리며 감사한 일들 곳곳에 있음을 느끼고 감사에 묻혀 살겠어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 동감, 추운 겨울 훈기어린 내 집이 있다는 사실에 저도 항상 감시해요.
동침이 날아언니 맘에 들게 맛있게 되었다니 감사한 일이네요. 날아언니 숨쉬기 힘들 정도로 감기가 심하셨다 편해 지셨다니 참으로 다행 입니다. 올겨울 더이상 감기 걸리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