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2회 윤동주 서시 문학상 해외작가상 추천 우수작
꿈, 어떤 성우의 마지막 방송 / 박만엽
-의인 안치범을 기리며-
그날따라 콧속으로 스며드는
공기에 살기(殺氣)가 느껴졌으리라
꼭두새벽 초인종 소리와 함께
이웃을 깨우는 다급한 남자의 우렁찬 목소리
반사적으로 건물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어떤 이는 피를 흘리며 죽는 길몽(吉夢)을 꾸고 산
복권이 들어있는 지갑이 눈앞에 삼삼했으리라
잠옷 바람으로 처음 마주하는 원룸 빌라의 이웃
서로 겸연쩍은 듯 저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方言)을 내뱉지만
그 남자의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
뉴스를 보고 이웃은 알았다
그가 처음으로 빠져나와
119에 신고 한 것도
원룸 21개의 초인종을 모두 누르며
나오라고 소리쳤다는 것도
그는 운 좋게 재빨리 찾은 삶의 희열을
독재자처럼 자신을 스스로 가두고
서서히 번지는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 모두에게 새로운 삶의 자유를 주었다
그는 이웃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의 날카로운 기계음보다
더욱 또렷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생(生)의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남자: 불이 난 원룸 빌라의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 숨진,
성우가 꿈이었던 의인 안치범.
"2016년 9월 20일, 성우를 꿈꾸던 義人 안치범, 남을 돕고 서울에서 죽다."
故 안치범 씨(1988~2016)는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생명보다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많은 생명을 구한 인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어 **'초인종 의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숭고한 희생: 2016년 9월 9일 새벽, 자신이 살던 서울 서교동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먼저 대피하여 119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에 아직 대피하지 못한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화염 속으로 뛰어들어가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깨우고 대피시켰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이웃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본인은 질식하여 쓰러졌고, 열흘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9월 2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꿈과 명예: 당시 성우를 꿈꾸던 지망생이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는 그를 명예 성우로 선정하였습니다.
의사자 인정: 그의 살신성인 정신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의사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상에서 다루고 있는 박만엽 시인의 시 '꿈, 어떤 성우의 마지막 방송' 역시 안치범 씨의 이러한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창작되었습니다.
첫댓글
그는 이웃을 살리기 위해
의 날카로운 기계음보다


의인 안치범에 관한 시네여

드려요^^

시인님 


초인
더욱 또렷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생(生)의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시인님 추카
제가 보기엔 수상작보다 더 좋아용
자주 오시구 건필하시어요
생(生)의 마지막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언냐
수고가 넘 많아욤






언니
바쁜 일이 끝나면 자주 올께 언냐


시인님 시가 너무 감동적이에욤
참
박 선생님"
우선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저도 잘 기억하고 있는 -의인-안치범님의 넘 안타까운 희생이였습니다.
Catalina님
잘 지내고 계시죠?
잊지 않고 고우신 흔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인 안치범은 누구인가요?
故 안치범 씨(1988~2016)는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생명보다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여 많은 생명을 구한 인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어 **'초인종 의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숭고한 희생: 2016년 9월 9일 새벽, 자신이 살던 서울 서교동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먼저 대피하여 119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안에 아직 대피하지 못한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화염 속으로 뛰어들어가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깨우고 대피시켰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이웃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본인은 질식하여 쓰러졌고,
열흘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9월 2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꿈과 명예: 당시 성우를 꿈꾸던 지망생이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는 그를 명예 성우로 선정하였습니다.
의사자 인정: 그의 살신성인 정신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의사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상에서 다루고 있는 박만엽 시인의 시 '꿈, 어떤 성우의 마지막 방송'
역시 안치범 씨의 이러한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창작되었습니다.
이 영상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이 영상은 2016년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씨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
**'꿈, 어떤 성우의 마지막 방송'(박만엽 시)**을 낭송한 영상입니다.
주요 내용:
안치범 씨의 의로운 행동: 화재 당시 먼저 대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건물로 들어가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대피시킨
안치범 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시적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0:22 - 3:45).
성우의 꿈: 평소 성우를 꿈꿨던 고인의 삶을 은유하여,
그가 이웃들을 깨우기 위해 외쳤던 다급한 목소리를
**'생의 마지막 방송'**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3:49 - 4:05).
추모의 의미: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하는
박만엽 시인의 시와 낭송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잔잔한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07 -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