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우한폐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보건 경제 등 파장 클 듯
WHO "우한폐렴,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어떠 피해 볼지 몰라 지금 조처해야"
사상 6번째 보건비상사태..."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 아니다...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우한폐렴 감염 국가가 중국을 제외하고 21개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위원회인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PHEIC를 선포해 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약한 나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WHO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까지 모두 5번 선포했다.
한편 우한 폐렴은 전날 기준 중국에서 7711명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 170명도 모두 중국에서 확인됐지만 중국 이외에 전세계 21개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세계로 확사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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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금지’ 선포...총 4단계 ‘여행경보’ 등급 중 최고 등급
중국 여행에 제한을 둘 이유가 없다고 한 세계보건기구(WHO)의 30일 발표 내용과는 상반된 조치
미국 국무부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사태와 관련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하고 자국민을 향해 중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미 당국이 정한 총 4단계 ‘여행경보’ 등급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조치다.
한편 미 국무부의 이같은 결정 조치는 중국 여행에 제한을 둘 이유가 없다고 한 세계보건기구(WHO)의 30일(스위스 현지시간) 발표 내용과는 상반된 것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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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과 국경 접하는 극동 지역 국경검문소 11개소 폐쇄...러시아-중국 오가는 항공편 일시 운항 중단도 검토중
약 4000여킬로미터(km)에 걸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르강(江) 일대 등 러시아 극동 지방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번에 폐쇄된 국경 검문소는 11개소이며, 이 숫자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를 필두로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지방 각지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 운항의 일시 중단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을 우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 역시 해당 전염병의 자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중국발(發) 비행편의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승객은 병원에 격리해 정밀 조사를 시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러시아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미 지난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訪北)을 전면 중단하고 국경을 봉쇄한 북한도 평양-베이징 간 여객 철도 운행 중지에 나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로동신문’은 30일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위생방역체계를 국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으며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서 ‘로동신문’은 지난 22일 중국에서 괴질(怪疾)이 돌고 있으며 인접 국가들에서 발생한 환자 발생 동향 등의 소식을 6면에 처음 게재한 이래 관련 기사를 매일 소개해 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94
정부, 우한폐렴 팩트는 안 밝히고 “가짜뉴스 단속” 엄포만
전세기 일정 지연, 격리장소 변경
이유 제대로 안 알려 불신 자초
미국·일본에 외교 밀렸다는 지적
야당 “정부가 핵심 놓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야당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 우한 폐렴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체류 국민을 실어오기 위한 임시 항공편이 중국 측에 의해 갑자기 연기되며 대중국 외교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한 폐렴 대책 종합점검회의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에게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정치권도 정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출처: 중앙일보] 정부, 우한폐렴 팩트는 안 밝히고 “가짜뉴스 단속” 엄포만
https://news.joins.com/article/2369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