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장민규
매운 안개가 하늘을 덮은 새벽
파란 싹을 올린 대공들은 칼바람에 잘려
한 단, 두 단 트럭에 실려가네
포승줄에 묶인 시위대처럼
꽈악, 밟아줘
언 땅에 탄성歎聲이 생기도록,
그 반발력으로 눈부시게 뛰어오를 테니
서슬 퍼런 칼날에 어깨를 맞대는 푸른 결의
진창에 심지를 내린 꺼지지 않는 불꽃
목을 치켜들고 다시 자라나는 싹
해는 이미 해가 아닌 칼날이다.
밟혀 짓이겨진
오늘이 내일이다.*
붉게 물든 아침 놀을 바라보며
푸른 목을 쑥쑥 키워
분연히 일어나라!
미얀마,
미얀마여!
*앤드류 카네기
출처 : 광주in(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79)
첫댓글 꽈악, 밟아줘
언 땅에 탄성이 생기도록
그 반발력으로 눈부시게 뛰어오를테니
목을 치켜들고 다시 자라나는 싹
분연히 일어나라!
미얀마,
미얀마여!
좋은 시 잘 읽었네요. 시의 세례를 받은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