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0
도곡 고인돌공원 꽃길에 대책없이 동행한 두 사람. 입구에서 다리 튼튼한 하하님들은 숲속길로 햇빛따라 삼천리...발걸음을 옮깁니다. 우리 둘을 태우고 중간 지점? 정자로 이동시켜주신 하신천사 님. 미안하다.엄마가 안 건강해서.
태고의 기억을 더듬듯 돗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선사시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역사책 맨 앞에 등장하는 사진 그림들을 총동원해 그 시절로 향합니다. 저 하늘의 구름, 바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흐르고 또 흘렀겠지. 저 바위들은 고인돌? 예전 가본 고인돌 유적지는 고창고인돌박물관이었음을 늦게 알게됐습니다. 이곳도 원시인들의 생활 터전이었겠지요. 바람 살랑~.스르르 눈꺼풀이 졸려오는데 부웅붕~벌이 날아옵니다. 그러고보니 담장 분홍철쭉에 벌들이 있었네요. 기상. 앞쪽 경관이 '평화' 두 글자로 아름답습니다.멀리 오작교 같은 다리도 꿈결처럼 놓아져있구요.
점심식사.풀밭 위의 식사다운 건강식들.다 맛있어요. "언니 이것 좀 먹어봐". 여기저기서 담아 전달되는 유기농반찬에 내 건강도 유기농으로 흡수됩니다.
식사 휴식 후 건강체조. 보는 것만으로도 으쌰으쌰 힘이 나네요. 박은현 강사님의 구령에 따라 실시된 온몸 동작들에 대단한 효력이 느껴졌지요.허리 다리 무릎 고관절, 목디스크 등의 질환의 예방과 강화. 몇 개는 기억하고 카톡 도움을 받으렵니다.감사해요. 하하산행은 건강+건강입니다. 열심히 따라하는 귀여운 하하님들. "나 못해.."투정부리는 모습도 내눈엔 예쁘게만 보입니다.
주차장. 250년 수령의 거대한 느티나무 보호수에 감동, 눈 반짝이는 아들이 보입니다. "엄마, 나무가 참 건강해".나무둘레 320cm 안고 사진 찍으시던 하신천사 님. 같이 동해하며 봄꽃하우스, 공룡 배경의 사진도 찍어주시니 감사해요. 역시 🌳 나무 좋아하는 아들은 풀잎을 찾아 '야생화전시장'도 들립니다.
화순에 고인돌유적지가 두 군데나(도곡.춘양) 있었기에 운전하느라 많이 고생하신 지음 님. 네비게이션 역할의 한맘 님 .다들 수고하셨어요. 덕분에 봄나들이 봄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빨주노초파남보 모두 이쁘지요.
고운 빨강만도 아니며 흰철쭉이
섞여 있으니 초록도 붉음도
더 빛이나 자연을 찬미하네요.
작가 화가 예술가 장수 하지만 ㅎ ㅎ 저보다 더 먼저. 생을 마친
인류에 공헌했던 역사안에
인물들 요절을 보면
지금 오늘 살아 있음이 고맙고
기적입니다.
아들의 눈 빛을 헤아리는
모성이 찡하네요.
나무가 벗이고 친구이기도
했었지요 ~
나무 만한 위로되는
자연이 있겠어요.
아침이면 창밖 푸른잎들이
흔들거려
가슴이 뛰는
감사와 기쁨을 느낍니다
나무들이 여전히 고맙지요 ㅎㅎ
꼭 또 가보고싶은 고인돌 공원였어요. 날아 언니, 연택이 함께여서 더 좋은 산행이 됐어요. 많이 걷지는 못하셨지만 고인돌 공원의 앙증맞은 꽃들, 울창한 숲, 산재해 있는 고인돌, 맑은 공기로 흡족한 날이 되셨을테지요. 가을되면 우리 모두 단풍구경 가도록해요. 연택이가 나무를 좋아하는군요.
고인돌공원은 봄꽃도 예쁘지만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융단처럼 펼쳐져있어서 환호성이 절로 나오지요.
가을이 오면 또 가게요~
연택군이 좋아하는 나무들도 보구요.
고인돌 공원 나들이의 생생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건강한 초록빛. 마음껏 누리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