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부지(好時不知)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건네고
지나간 인연 떠올리며 감사하고
내 몸과 마음을 한 번 더 살피고
창밖의 햇살을 오래 바라보는 것
호시부지(好時不知)
우리는 ‘좋을 때’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좋을 때를 잘 알지 못한다.”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오늘따라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린다.
돌아보면 참 그랬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몰랐다.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고
이별의 순간에는 헤어져야 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만 했고 나는 그 시간 속에서 바보처럼 살아온 날들이
적지 않았음을 이제야 알겠다.
나는 너무 늦었다.
건강할 때 건강의 소중함은 보이지 않는다
몸이 아파 눕고 나서야 “그때 조금 더 쉬어둘 걸, 조금 더 내 몸을 돌볼 걸” 하고 후회하게 된다.
우리는 늘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아직 괜찮아.’
‘나는 아직 버틸 수 있어.’
하지만 인생은 그 ‘아직’이란 말을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나이를 먹으며 배우게 된다.
건강할 때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할 줄만 알았던 어리석음
그것이 바로 호시부지(好時不知)였다.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 ‘사람의 소중함’
항상 내 옆에 있을 것만 같았던 사람들,
매일 같은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던 얼굴들
그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날이었는지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
당연하게 여기며 흘려보냈던 말들,
미루고 또 미뤄 두었던 감사의 말 한 마디.
가슴은 기억하는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쓰며 처음으로 말해본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처럼 아픔을 지나온 사람만이 ‘오늘’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천천히 걸어도 좋고 조금 빨리 달려도 좋다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먼저 떠나고 누군가는 조금 더 머무르다 떠난다
하지만 결국 같은 곳을 향해 가는 여행자들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이해하며 용서하며 웃으며 말이다.
남은 날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후회 속에 머물기보다
남은 날을 더 따뜻하게 살아가는 것.
바람에게도 고맙고
돌맹이 하나에도 고맙고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도 고마워지는 삶
그렇게 작은 고마움을 모으면 어느새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부자가 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웃음, 그 소박한 순간 속에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늘 이 시간,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건네고
지나간 인연 떠올리며 감사하고
내 몸과 마음을 한 번 더 살피고
창밖의 햇살을 오래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로 남은 날을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우리 그렇게 삽시다.
첫댓글 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