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오랜 경험이 쌓여 축적된 속담처럼, 자의식이 커져가는 세 살 시기가 되면 아이가 좋은 성격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정신적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자 자율성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싫어’, ‘안 돼’, ‘안 해’등의 말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엄마가 통제를 통해 부정적인 아이로 만드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안 돼, 만지지 마!’, ‘안 돼, 하지 마!’라고 외치기 전에 위험한 물건은 아예 치워놓는 등 아이의 행동 범위를 넓혀주면 부정적인 표현을 줄일 수 있다. 또 부정적인 대답보다는 긍정적으로 대답할 때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칭찬해주는 게 좋다. 행동을 수정할 때에도 긍정적인 면을 끌어내 격려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감정 조절을 잘하게 하자 아이들은 떼를 쓰고 소리 지르는 등 화난 감정 상태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감정을 조절하는 습관은 수유를 할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돌 이전까지는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엇이든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유 시기를 조절하면서 조금씩 욕구 충족을 늦추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이가 화가 난 상태라면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은 다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쁘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자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는 극단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여 부모와 사사건건 부딪칠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인정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면서 ‘예쁘게’ 정서를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무례하게 말할 때에는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너의 예쁜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는데…”, “예쁘게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게 해야 한다.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 아이라면 아이가 말을 할 때 주의 깊게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효과적이다.
긍정적 정서를 자극하는 돌보기법 ● 고집 센 아이를 잘 관찰하여 긍정적인 면을 찾아낸 후 그 행동을 칭찬한다. ● 부정적인 성향의 아이는 자신감을 회복시켜 긍정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 “지금도 잘 그렸지만 다음엔 더 잘 그리겠다”등과 같이 구체적이며 긍정적인 예언을 한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게 하자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부모와 잘 형성된 애착은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이의 부모에 대한 애착은 부모와의 다양하고 밀접한 상호작용으로 서서히 생겨난다. 이러한 애착은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다른 사람들과의 계속되는 관계로 이어진다. 부모와 아이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게 하자 부모와도 다르고 또래와도 다른 경쟁과 협력의 미묘한 관계가 바로 형제이다. 형제끼리 잘 지내려면 부모가 공평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아이들을 ‘공평하게’사랑하는 방법은 각자를 ‘특별하게’사랑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똑같이 사랑하는데 너희 왜 그러니?”하고 말하는 것보다 “엄마는 너를 제일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게 좋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각자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놀이 상대로, 외로움을 나누는 상대로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래를 잘 사귀게 하자 또래는 집단의 규칙에 동조해야 하기 때문에 형제와는 또 다르게 사교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중심성이 강한 시기이므로 또래와의 관계에서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조금씩 타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처음에는 함께 있어도 각자 놀이에 열중하다가 네 살 무렵 어울려 노는 것이 가능해지므로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사교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뜻대로 안 된다고 물건을 던지고 친구를 때리는 일이 발생하면 놀이를 중단시키고 던진 물건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벌을 준 후 상대방에게 ‘미안해’라고 사과하게 한다.
사교성을 길러주는 돌보기법 ● 부모와의 애착 형성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준다. ● 인사를 잘 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칭찬을 통해 기를 살려준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글이네요... 문제는 부모가 자식에게 욕심을 내지 않으면 되는데 자꾸만 자기 자식에게 욕심을 가져서 저게 잘 안되는것이 문제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