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 큰 성탄절 선물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듯이,
우리의 취약성과 나약함을 다른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주님 성탄 대축일 – 낮 미사2022.12,25)
이사 52:7-10; 히브 1:1-6; 요한 1:1-18
성탄절에많은사람들이슬퍼합니다.
죽음과손실은시도때도없이느닷없이
찾아옵니다.
어머니나아버지를여의고슬피우는
자녀들에게이번성탄절은어떤성탄절이
될까요?혹은저개발국가에서자기자녀들이
영양실조나질병으로죽어가는모습을
지켜보아야하는그부모들에게는
이번성탄절이어떤성탄절이될까요?
오늘날이세상여기저기를휩쓸고있는
전쟁중에온가족을다잃은고아들,
혹은빽빽하게들어차있는난민수용소의
난민들에게는이번성탄절이어떤성탄절이
될까요?
종신형을받고남은여생을수감생활로
지내야하는종신수감자들에게는
이번성탄절이어떤성탄절이될까요?
거리에서생활하는노숙자들과음식을
사먹을돈이거의없는사람들에게는
이번성탄절이어떤성탄절이될까요?
케케묵은질투와증오심을절대로
떨어버리지않고서로갈라져서지내는
가족들에게는이번성탄절이어떤
성탄절이될까요?
결혼이파탄되어대성통곡하는사람들,
혹은두사람의관계가영영깨어져버려서
대성통곡을하는사람들에게는이번
성탄절이어떤성탄절이되겠습니까?
성탄시기에많은사람들이
외로움을느끼고, 우울증을앓고있으며,
소외를당하고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이성탄절축제를지낼수
있을까? 하는의문을품지않을수가
없습니다.
병든사람들도많이있는데그중에서
어떤사람들은다음성탄절까지는
살지못한다는사실을알고있는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이이번성탄절을
어떤마음으로지낼까요?
그렇습니다, 많은사람들이성탄시기에
슬픔에빠져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쇼핑몰의크게울려퍼지는음악,
야단스러운번쩍거림, 그리고화려한
불빛을입고있는높은나무등은
그런사람들에게오직뼛속깊이스며드는
아쉬움과슬픔과비탄을일깨워줄뿐이며,
또한많은문제가서로뒤엉켜있는
그사람들의현실삶의현장에서희망
이라는것은절망으로인하여약화되어
가고있을뿐입니다. 그런사람들은
성탄절이라는 것이
자기네들과는상관도없다는생각을
하게되는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사람들은
성탄절의실질적인의미가
무엇인지를이해하지못하고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또, 어쩌면,
지난몇주간동안여러쇼핑몰사이를
부산하게누비고다니고있는사람들도
성탄절이의미하는것이무엇인지를
전혀잘못이해하고있을수도있습니다.
어쩌면그런사람들도여전히성탄절의
진정한의미는곧우리들내면깊숙이
잠재하고있는외로움, 그엄청난공포,
우리가차마두눈을뜨고볼 수 없는
그어떤것들, 우리가깊이꼭꼭숨겨
놓고있는부끄러운비밀과부끄러운일들,
결코사라질줄모르는아픔, 변화할줄
모르는중독, 그리고지금이순간에도
하나의먹구름처럼
우리를뒤덮고있는암울함과슬픔을찾아
보도록하라는초대라는사실을발견해야할
사람들일수도있습니다.
요란스럽게반짝이는것, 촛불, 선물같은
것은좋은것이기는합니다. 그러나
그런것들은흔히무언가, 우리가두려워하는
그어떤것, 우리가중단하고되돌아보기를
무서워하는그어떤것을순간적으로,
눈감고아웅하듯이, 덮어버린다든가
혹은우리의눈길을돌려주는것일뿐입니다.
그이름하여마리아라는비통해하는
십대소녀의몸에서, 말구유에, 어쩔수도없는
한갓난아기로태어나신하느님의계시는
그무엇인가를우리에게
말해주고있지않을까요?
그추운밤에여러곳을찾아다녔지만
결국쫓겨나기만했던마리아의슬픔은
그무엇인가를우리에게말해주고
있지않을까요? 그날밤에마리아와
요셉이진정으로느낀것에대하여
여러분은어떤생각을하고있지요?
마리아와요셉이그날밤에느낀 것은
결코평화와고요함과기쁨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과연성탄절을
어떻게축제지내야하는지를알고
있습니까? 우리는무엇에대한
축제를지내는지알기나하고
있는지요? 성탄절, 어쩔수도없는
갓난아기로우리가운데로오시는
하느님께서는우리의고통과,
우리의외로움과, 우리의실망과,
우리의슬픔과, 우리의공포를
느끼신다는사실을의미하는 것이
바로성탄절의의미입니다.
하느님께서는그런모든 것을
우리의살과피로느끼시는것입니다.
한어린아이가고통을받게되면
우리모두도고통을받게됩니다.
하느님께서는우리의고통과아픔을
떠맡으시기위하여한어린아이로
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친구
나자로가죽었을때슬피우셨습니다.
주님께서는어떤때에깊은울화를
느끼셨고그러한울화를분명하게
표출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음의시간이다가오자
극심한공포를느끼셨으며성부께서
당신을저버리시는않으셨는지의아해
하기도하셨습니다.주님께서는깊은
내면으로부터솟아오르는연민의정을
표현하시는데조금도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어린아이를
끌어안아주셨고결혼축하잔치를즐기기도
하셨습니다.
우리의서구적인방식으로내리는
남자에대한정의에의하면, 주님께서는
허약한남자이셨습니다. – 어떤면으로는
소크라테스보다더허약하신분이셨는데,
소크라테스는절대로무서움이나울화를
나타내보이지않았습니다.
진정한의미의성탄절메시지라는 것은
우리의허약함과우리의상처를함께
나누기위하여우리자신을드러내어
보여줄수있게해주어서우리들서로를
더욱더가까운사이로만들어주고또한
하느님과도더욱더가깝게해준다는 것이
될수있을까요?
주님께서는우리에게더욱가까이
다가오시기위하여“허약해” 지셨습니다.
어쩌면우리의가장큰성탄절선물은
다른사람을위하여허약해지는 것,
우는사람과함께울어주는 것,
웃는사람과함께웃어주는것, 무서워하고
상처를입었으며슬퍼하는
우리의일부를다른사람에게보여주는 것이
될수도있을것입니다.
그렇게하는것을우리는왜그렇게도
두려워하지요?어찌하여우리는언제나
강인하며과묵하고용기가많은사람으로
보여지기를원하고있을까요? 진실을
말하자면단5분동안우리의두려움,
우리의걱정, 우리의가장깊은상처를
함께나누는것이2 시간이상우리의
강인함, 우리의용기, 그리고우리의
“선량함”을나누는것보다
상처입은다른한사람을더욱더잘치유해
줄수가있다는사실입니다.
우리는과연이번성탄절과새해에우리의
“허약성”을다른한사람과함께나누어
가질수가있을까요? 우리는그것을
하느님과함께나누어가질수가있을까요?
만약에우리가그렇게할수가있다면,
우리는우리들서로간에, 또한, 주님과훨씬
더지속적이고보람있는관계를가질수있게
될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한사람의
“부상당한치료사”이셨습니다.
– 우리도그와같은위험부담을안을수가
있을까요?
베드로의첫째서간은우리에게
“그분의상처로여러분은치유를받았다”
고말씀해주십니다.
우리가성탄절의진정한메시지를–
즉우리를위하여허약하게되시기를
원하시는하느님께대한메시지를, 그
리고우리도그렇게하도록하라고
초대하시는하느님께대한메시지를–
더욱더많이이해하게되면,
우리가함께나눈상처들도사람들을
치유해줄수가있습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쁨니다
나의 연약함과 더불어 연약한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을 보내야겠습니다~
💥Marry Christmas!💖
기쁜 소식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처럼 사람을 귀히 여기며 기쁨과 사랑을 주는 멋진 삶 되시길 기도합니다.
소중한 緣에 감사하며 희망 찬 축복의 새해 맞으십시오.
김아타나시오 올림
22년도한파는모라처도아기예수님우리겨태오셔서마음을땄뜨하계노겨주셔요메리크리스마스행복과축복을기도로빕니다메리크리스마스
성탄의 다른의미
되새기게 하는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맘 아파유(흑흑)(흑흑)(흑흑)
신부님
고맙습니다~~
신부님
메리크리스마스예요!!!
메리크리스마스
신부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성탄이네요 얘수님
탄생으로 몸과마음이 추운
우리들의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면서....
건강하고 기쁜성탄이되시기를..🙏🙏🙏❤❤❤🙋♀️
신부님~
감사드림니다
미끄럼 주의 하시구요~~~
신부님, 안녕하세요?한 해동안 엠마오 피정 소식 감사합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라스베이거스 이프란치스코 카타리나 올림
신부님늘감사합니다 항상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항상 낮은곳에 계신 주님
주님의 은총과 기쁨이 함께하기를 기도드립니다. 🙏
정 희욱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은총의 성탄절 되시고 ,
늘 건강 하세요.
"사랑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 가호가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한국의 눈 쌓인 겨울풍경이 그리워집니다.
기쁜 성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성탄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성탄을 축하합니다!
+ 찬미예수님
매 일 묵 상
12월 24일
"보라, 너의 임금이 너에게 오신다."
(즈카 9, 9)
🔹️묵 상🔹️
구유에 누워 계신 아름다운 아기는 나의 형제입니다. 또한 그는 하느님이시며 왕이십니다. 나는 왕께 흠숭과 순종, 사랑과 신뢰를 드려야 합니다.
주저함이나 아낌없이 왕께 혼신을 다하여 섬김과 충성을 바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요?
🔹️기 도🔹️
예수님, 당신을 위하여 제가 살고 있나이다.
예수님, 당신을 위하여 제가 죽겠나이다. 제 생명과 죽음 안에서 당신의 것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참! 고마웠습니다🌷
.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도
이젠 일주일정도 남았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해를 살았다는 것은 넘치는 행복이고 한없는 감사입니다.
세월은 흐를수록 아쉼이 크지만
세상은 알수록 만족함이 커진답니다.
함께했던 올 한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내 마음에 남은
따뜻한 사랑과 깊은 관심은 2023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영양분으로 쓰겠습니다.
모두가 함께살아 서로를 위하는 인연이 행복한 세상에 기쁨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면서 며칠 남지 않은 2022년 壬寅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癸卯年에도 넘치는 행복을 누리시기 바라며 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2022.12.23 금요일 아침에
메리크리스마스
늘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