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가장 고귀한 일
예수님을 맞이하는 순간, 우리 안에는 예수님의 생명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분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우리는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을 맞이하는 순간, 성령께서도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성령께서는 기도의 영이시며 우리 안에 기도에 대한 갈망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저는 신학교에 들어가서 제대로 예수님을 맞아들인 후에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수많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날마다 기도를 드립니다. 하지만 기도의 세계는 신비로워서 그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소중한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분께 기도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셨을 때, 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루카 11,1)
그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신약 성경 두 군데에 나오는데, 서로 비슷하면서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루카복음의 것이 마태오복음의 ‘주님의 기도’에 비해 조금 더 단순합니다. 두 복음서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를 먼저 살펴보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루카 11,2-4)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게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마태 6,9-13)
먼저 기도는 배워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해서 어린아이라도 할 수 있지만, 또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거룩한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분, 그러나 가장 거룩한 존재와 사귀는 것이 기도입니다. 영원한 세계의 힘이 이 기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얼른 생각하면 세상에 기도처럼 간단한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일이 갈수록 배우지 않고는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서는 세상에 이렇게 어려운 일도 달리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백이 우리 입술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제자들과 똑같은 간구를 예수님께 드리게 됩니다.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길 원하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간단해 보이지만 그 속에 하늘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를 쉽게 읽고 암기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주님의 기도는 간단한 기도이지만 그 깊이는 하느님의 깊이요, 그 너비는 하느님의 너비입니다. 그런 까닭에 아주 단순하면서도 심오하고, 아주 짧으면서도 그 깊이를 쉽게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대상과 기도의 내용과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배우기 전에 주님의 기도를 주신 예수님의 기도 생활과 그분께서 복음서에 남기신 기도에 관한 교훈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1.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보이심으로 기도를 가르치셨다
무엇이든지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도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로 가장 훌륭한 스승에게 배워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하심으로 기도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설교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기도한느 법은 가르치셨습니다. 왜냐하면 기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 설교하는 법을 저절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배우든 모범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시도 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예수님께서는 새벽기도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마르 1,3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아직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벽에 기도하셨다는 것은 기도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만나 친교를 나누고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먼저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인도를 받으셨습니다. 새벽에 기도하심으로 하루를 계획하셨습니다. 마음의 고요함을 가꾸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가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공급받으셨습니다.
새벽은 하루의 첫 시간으로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그리고 가장 소중한 시간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새벽기도입니다. 세상과 만나기 전에, 사람들의 말을 듣기 전에 먼저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새벽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새벽에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께서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시편 46,6)
하느님께서 귀하게 쓰신 인물들은 한결같이 새벽을 깨우며 기도했습니다. 새벽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새벽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은 하루를 힘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무엇을 배우든 모범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시도 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니 흔들리지 않네,
하느님께서 동틀 녘에 구해 주시네.(시편 46,6)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