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트럭과 부딪쳐 정신을 잃은 후, 영적체험을 현실처럼 경험하는 이야기. "당신 말을 믿어요." 아내 낸의 이야기에 함께 동감합니다. 동명소설 ( 오두막- The shack. 윌리암 폴 영)을 극화했지만 가능한 일이지요.
첫 신. 하얀 눈보라에 덮힌 오두막. 고통과 치유의 장소입니다. 그간 살아오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사건들에 나 자신과의 회개, 용서가 가능할까. 그 때,그 상황에서 내가 현명하게 대처했다면...하는 아쉬움과 함께 후회와 용서가 뒤죽박죽됩니다. 평생 자신을 옭아매는 고통이 나를 갉아먹고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헤어나지 못하는 괴로움들이 있습니다. 용서하라. 용서하라. 영화 속 성부, 성자, 성령의 역할들 연출이 재미있었지요.^^ 우리나라 영화 '신과 함께' 도 기억났어요. 죄에 대한 심판의 과정들을 엮어내던.
소설에선 청소년기의 맥과 어머니를 학대하던 아버지를 살해하는 거로 나온다는데 영화 보다가 내가 잠깐 pass했나. 그 사건이 막내딸 미시와의 사고로 연결지어 벌로 인식되는 건지. 쉽게 용서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며 살아야겠다고 성경 귀절을 음미하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늘 곁에 있다는데 그간 나의 신은 어디 있었는지. 원망까지도 신에 대한 사랑인지요. 인간과의 관계는 힘들고 신과의 소통은 가능한건지 어렵기만합니다.
끝나고 하하님들의 간식에 함께했어요. 다음달에 가면 그저 밥만이라도 담아가렵니다. 현희 씨 '몸에 좋은 차' 지음 님 레몬차. 딸기차? 감사해요.위원장님의 올망졸망 준비에 더욱 즐겁습니다.
많은 이야기들 속 깊은 울림 힐링이었어요. 하하님들 하하씨네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많은 것을 느끼고 울컥하던 '치유'의 영화였습니다. 나부터 심판하고 나부터 용서해야지요.
가슴을 울리던 명대사 기억에서 퍼내려니 부족해 검색해봤어요. 그 대사들입니다.^^
* 내면의 고통이 우리를 삼키고 기쁨과 사랑을 잃게 만든다.
* 굳이 벌 같은 걸 줄 필요 없어.죄 자체가 벌이기 때문에.
* 용서. 혼자하지 않아도 돼. 내가 옆에 있잖아.
* 고통없는 삶을 약속받고 싶어요? 그런 건 없어요. 인간이면 피할 수 없는.
* 당신이 사랑하고 용서할 때마다 우주를 더 낫게 변화시킨다.
첫댓글 숲 속 영상미도 한몫했구요. 오랜만의 씨네, 행복했습니다. 현희 씨는 소설도 읽고왔답니다.
명대사들이 많은 좋은 영화 덕분에 생각거리도 얘기거리도 많았지요.
날아 언니와 연택 군의 참여로 풍족한 분위기였어요.
올려주신 글로 영화 장면들이 생생해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