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고려대, 전라도향우회 / 최원집
우리나라의 3대 끈끈한 모임이 있다고 한다.
해병대전우회, 고려대동기회, 전라도향우회.
모임의 참여율, 끈끈함, 결속력 면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한다.
전라도가 고향에 해병대를 다녀오고 고려대를 졸업했다면 말할 것 없다.
수많은 사회모임과 향우회 동호회 동아리 클럽 등의 인적네트워크가 있다.
적당하고 적절한 모임과 만남의 네트워크는 삶의 큰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열린 모임일수록 배타성이나 꼰대근성이 없이 개방적이고 너그럽다.
닫힌 모임일수록 배타적이고 꼰대적이고 폐쇄적이고 옹졸하다.
당짓기 패거리문화 독선적 문화 물질우상주의 우월주의 등이 특이점이다.
어느 모임이건 간에 사람에 대한 존중과 열린 문화가 있다면 좋은일이다.
해병대건 고려대건 향우회건 건전하고 개방적인 모임이 얼마나 많은가.
게다가 우리민족은 모이기를 즐겨하고 음주가무에 능한 정(情)많은 민족아니던가.
과거의 아날로그 모임에 더해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모임이 많아진다.
페북, 밴드, 카카오, 인스타그램 등등 온라인상의 수많은 모임이 생겨났다.
만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을 이어주고 만나게 해주고 친절하게(?) 소식을 전해준다.
오프라인모임은 빠져나오기 불편하나, 온라인모임은 출입이 비교적 자유롭다.
모임이 싫거나 사람이 싫으면 탈퇴, 친구끊기, 차단 등을 통해 떠나면 그만이다.
오프라인처럼 말리거나 술을 먹이거나 떠나지 말라고 바지가랑이 붙잡을 일이 없다.
가끔씩 산속에 들어가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티비에 방송되곤 하나,
사람, 현(現) 호모사피엔스는 사회를 이루고 모임을 이루며 살아가는 게 일반이다.
타인과의 만남은 자신이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사르트르는 “타자(他者)는 지옥이다”라고 했다지만 타자(他者)없이는 나도 없다.
부처님도 연기(緣起)론에서 “네가 있음에 내가 있고, 내가 있음에 네가 있다”고 했다
예수님도 “이웃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하셨으니.
좋은 모임의 사람들은 만나도 헤어져도 그립고 좋다.
그런 모임이 내게 있고 그런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주어 좋다.
며칠 후면 그런 모임가운데 하나가 있어 모인다.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2018.2.7.(수)
첫댓글 며칠뒤에 있을 좋은 모임의 사람들이 핵심인데
그 좋은 모임의 그림도 하나 추가해야 할 듯 ~~^^ 아님 행복한 마음이라든지~~^^
너무 좋아요~~~^^이 그림이 메인이었어야~~^^
추가했어요, 나 유경누님 말 너무 잘 듣는것 같아요~
'좋은 모임' 그림 넘 멋져요!! 사람들 특징 잡은거 하며..
게다가 생명의 심볼은 맥주요 건강의 아이콘은 소주...ㅋㅋ
원집님 이 글이랑 그림 모아서 책내심 좋을 듯..^^
오 마이.. 갓 따온 배는 어디에?
오마이갓따온배는 금요일에~
원집님 글 참 편안해요.ㅎㅎ